▲ 4/14윈도우포럼이 14일 개최됐다. ⓒ변혁한국

4/14윈도우한국협의회는 1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CGNTV스튜디오(온누리교회 신관 5층)에서 '벼랑 끝의 어린이, 청소년 구출하기'에 대한 주제로 제2회 4/14윈도우포럼을 개최했다.

변혁한국과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과 주관한 이번 포럼은 폭력 및 왕따와 자살이 만연한 공교육의 대안을 모색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시키고자 마련됐다.

4/14윈도우 허종학 사무총장은 “4/14윈도우는 청소년 게임중독, 왕따, 학교폭력, 자살문제 등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관계와 공동체의 깨짐’으로 진단했고, 구체적 논의를 위해 이 포럼을 열게 됐다"며 "복음은 아이들의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가장 중요하며, 그들을 원만한 성품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성윤숙 박사는 ‘청소년의 일그러진 자화상 회복을 위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모든 반사회적 현상의 배후에는 가해자의 폭력성 뿐 아니라, 그를 조장하는 미디어, 입시위주의 교육, 물질주의, 사회 양극화, 가정붕괴, 특히 현대인의 이기심이 내재되어 있다"며 "사탄은 문제의 원인을 복잡하게 분화시켜 근본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경에 기반한 아이들의 성품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크리스천 대안학교 설립이 범기독교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 나아가 대학원 과정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크리스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녀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전체 교육과정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성경에 기초해 설계하고 그에 따라 실제 교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교파적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각 교회가 자체적으로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크리스천 성품교육의 성공을 위해 부모교육이 평생교육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성윤숙 박사는 한국교회의 개교회주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성 박사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한국교회가 산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국교회가 교육적 차원에서 하나되는 것과 교회 내에 팽배해 있는 이기주의, 선악과적 우상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월간 ‘좋은교사’ 김중훈 편집장은 ‘한국교회, 하나님의 자녀들을 잃어버리고 있다’라는 주제강연에서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우리 자녀들은 오히려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 수가 매년 7만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주요원인은 학교 부적응(45.1%)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편집장은 “더욱 큰 문제는 교육당국이 대안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실효성 없는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대안학교법은 ‘죽은 법’이나 마찬가지다. 여러 기준과 조건이 사립학교를 설립하는 것과 동일하며 당초 대안학교의 설립취지에서 어긋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의 몰이해와 어른들의 무책임함 속에 우리 자녀들은 끝이 안 보이는 고통 속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중훈 편집장은 “10년 동안 교회와 학교에서 교사로 있으며, 모두 상위권 대학진학을 주요 가치로 보고 성적경쟁에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교회 역시 아이들의 세속적 가치를 깨우치기 보다는 ‘양적성장’과 ‘언행의 불일치’라는 세속적 가치에 잠들어 있었다. 한국교회와 크리스천 가정들은 느헤미야를 본받아 다음세대인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금식하고 울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교육자와 목회자, 학부모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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