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타운대 조나단 브라운 교수
▲미 조지타운대 조나단 브라운 교수는 "이슬람 사회에서 노예나 강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컨스티튜션닷컴

[기독일보=국제] 미국의 유명대학 무슬림 교수가 한 이슬람 관련 기관에서 전한 강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슬람 사회 안에서는 노예와 강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강연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컨스티튜션닷컴에 따르면 미국 명문 사림대인 조지타운대학에서 이슬람학과의 조나단 브라운 교수는 국제이슬람사상연구소(IIIT)에서 가진 강연에서 "남자가 여자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 그 여자의 동의가 필요 없고, 노예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강연에서 서양 국가들과 중국의 노예 제도를 비판하면서도, 유독 "이슬람 문화에서는 노예를 부드럽게 잘 다루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서양 국가들은 노예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노예로 삼았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그렇지 않다"며 "서양 국가들의 강제 노동은 학대적이지만 이슬람 세계에는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브라운 교수는 "솔직히, 노예와 강간이 꼭 비도덕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직원이 되는 것과 노예가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는 망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강간에 대해서는 “성관계를 갖기 위해 (상대 여성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근거로 "서양국가에서도 처음부터 여성의 동의를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동의 여부는 애초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날 무슬림으로서 강연을 들은 같은 작가 우마르 리는 브라운 박사의 이같은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식의 거짓 선전을 이슬람 사회가 중단시킨 줄 알았는데 분명히 그게 아니라는것을 이번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됐다"며 "브라운 교수는 서양에서 하던 악행(노예제도)을 이슬람 세계에서 하면 괜찮은, 선한 것처럼 표현하며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강연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마르는 끝으로 "만약 기독교인이나 유대인이 이 강의를 했으면 즉시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것"라며 "무슬림이 아닌 다른 교수가 노예와 강간에 대해서 이같이 강의를 했다면 즉시 이 대학에서 해고되고 다시는 학계에 발을 딪일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무슬림 교수가 이렇게 할 경우는 문제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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