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연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계가 25일 양대노총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성과퇴출제 분쇄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했다.

주최측 추산으로 노조원 6만명(경찰 추산 3만6000명)이 참가한 이 집회에서 이들은 "정부는 합법적 파업에 대한 탄압에 골몰하며 앞서 요구한 노정교섭에 불참했다"며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파업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파업"이라며 "공공기관의 성과 만능주의를 막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스튜어트 하워드 국제운수노련(ITF) 사무부총장은 연대사에서 "한국 정부는 세계 최악의 성과연봉제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에 맞선 파업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으로 한국 정부가 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파업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대노총 공동 집회에 앞서 각 산하 노조는 여의도 각지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본 집회에 합류했다.

경찰은 59개 중대(5400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특별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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