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이 1세들과 한국어로 함께 찬양드리고, 예배드리는 꿈을 품은지 24년. 이 꿈이 드디어 미주평안교회(송정명 목사)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섬김’이라는 주제의 ‘Youth Worship’ 행사로 이뤄졌다.

이 꿈을 꿨던 사람은 글로벌메시아여성합창단 노형건 상임지휘자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메시아 미션(대표 송정명 목사) 주최와 글로벌메시아여성합창단 후원으로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합창단(Opera California Youth Choir, 단장 노형건, 이하 OCYC)과 오페라캘리포니아소년소녀앙상블(Opera California Youth Ensemble, 이하 OCYE)이 대부분의 곡을 한국어로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뜻깊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집회에 앞서 한 관계자는 “이 집회는 글로벌메시아여성합창단에서 1세가 2세를 섬기는 가교 역활을 감당하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전했고, “이 집회는 찬양만이 아닌 예배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설교에 송정명 목사는 시편 150편 1절에서 6절까지, ‘모든 악기로 찬양하라’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송 목사는 “본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 할렐루야로 끝이 난다. 호흡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든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창조된 목적중 하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유명한 LA필의 음악감독 구스타포 두다멜은 베네수엘라 빈민가에서 자라나 음악을 통해서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다. 우리 2세 중에서 미국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일꾼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설교를 마쳤다.

집회의 사회는 노형건 단장과 조유리 학생이 맡았고, 대표기도는 제시카 손 양이 맡았으며, 헌금기도와 축도는 송정명 목사가 맡았다.

축도 전 이들은 함께 더 많은 2세들이 이중언어로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성우 목사(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는 광고 시간을 통해 “OCYC 학생들이 오는 7월 12박13일동안 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에서 후원하는 ‘고국체험학교’를 통해 전국에 있는 큰 교회나 중고등학교 수련회, 대학교에 가서 오늘과 같은 찬양예배를 드릴 것이다”라고 전하며,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시아여성합창단은 북가주, LA, OC, 사우스베이 등 4개 지역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고, 이들을 합쳐 부르는 용어가 글로벌메시아여성합창단이다. 지난해 2월에 북가주 메시아합창단이 창단되었고, 8월 남가주 메시아합창단이 창단됐다. 그리고 10년 전 창단된 사랑여성합창단이 LA 메시아합창단으로 변화됐다.

OCYC는 1991년 노형건 단장에 의해 LA에서 창단됐고, 그간 자라나는 미주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의 긍지와 올바른 믿음을 심어주고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타민족과 찬양을 통해 교류해 왔다. 이 단체는 내달 1일 주일 오후 5시 세리토스연합감리교회(미국인교회)에서 ‘헨델의 메시아’ 합창 공연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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