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IS 모술 요새를 탈출한 한 30대 이라크 기독교 여성이 IS 테러리스트 무장단원들이 "하룻밤에 9차례 이상의 강간을 정당화하기 위해 9차례 이상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난 4일자 크리스천포스트가 인용 보도했다.

이 여성은 기독교인 디펜스 비영리 단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원할 때마다 나를 강간했다. 나를 특히 집착했던 파루크라는 무장단원은 '나는 예수의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안상 이유로 이 여성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동안 이 여성은 울면서 IS 무장단원들이 말하는 "결혼"이 무엇인지를 말했다.

그녀는 "결혼? 그들의 경우 결혼이겠지만, 어떤 종류의 결혼식이었냐구요?"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남편은 IS가 모술을 2014년 점령한 이후 사라졌다"면서 "사람들이 모술을 떠났다. 모술을 모든 사람이 떠났으며, 심지어 무슬림들조차도 떠났다. 나에게는 아무도 없었으며, '내가 떠나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나는 그냥 모술에 남았다. 그러나 팔에 십자가 문신으로 IS 무장 단원들이 내가 기독교인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디펜스 대표 토픽 바악리니(Toufic Baaklini)는 폭스 뉴스를 통해 "그녀는 나의 이야기가 미국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이런 일이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존 케리 국무 장관은 처음으로 IS가 대량학살(genocide)를 자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4월, 뉴욕 시에서 개최된 세계 지도자 모임에서, 전문가와 증인들이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독교 디펜스 단체는 "기독교인들이 박해 받는 소수 종교 중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살해, 참수, 십자가 형, 폭행, 납치, 착취, 고문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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