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119 구조대 신입구조대원들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119 구조대 신입구조대원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생명을 구하는 구조대로서 장기기증 서약으로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4월 15일(금) 15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국제회의장에서 신규 임용 된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장기기증 설명회 및 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기기증 캠페인은 지난 4월 1일, 중앙119구조본부에 신규 임용된 31명의 새내기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1명 전원 모두가 사후 각막기증, 뇌사시 장기기증을 약속하며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생명을 구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구조대가 되겠습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국제회의장에서 포부를 외치는 새내기 구조대원 31명은 장기기증 서약 후 전달받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보며 저마다 웃음꽃을 피웠다. 이 날, 구조본부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기획실장을 초청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대원 전체를 대상으로 장기기증 신청자를 파악하여 추가 서약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새내기 구조대원 오선택 소방사는"119구조대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119소방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사후에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장기기증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119구조대원으로서 의미 있는 출발을 하자는 취지에 동기 전원이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조종묵)는"이번 생명나눔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국민들에게 환원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 구조대원들의 염원이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조그마한 기여를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중앙119구조본부는 이번 서약 행사를 시작으로 장기기증에 동참하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구조대원을 대상으로『사랑의 장기기증 홍보대사(Soul-Mate)』를 지정하는 등 점차 늘어가는 장기 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생명 나눔 실천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탁 이사장은 "따뜻한 봄날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구조본부에서 솔선수범하여 소외된 환우들에게 희망찬 용기와 사랑을 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앙119구조본부는 1999년부터 24시간 헬기를 이용한 장기 수송을 돕고 있어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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