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내 알 카루야타인(al-Qaryatain)을 점령하던 중, 그 지역 내에 약 21명의 기독인들이 사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지난 4월 둘째 주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군대가 이 지역을 탈환했다.

시리아 정교회 이그나티우스 아프렘 2세 (Ignatius Aphrem II) 대주교는 BBC 뉴스를 통하여, "IS가 알- 카루야틴(al-Qaryatain) 지역을 통치하는 동안 기독교인들이 끔찍한 처우를 받으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교회 대주교는 "지난 2015년 8월 21일 이슬람 국가 무장단체 세력이 알 카루야틴(al-Qaryatain) 지역을 휩쓸었을 때 21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이전에는 약 2천명의 기독교인들이 알 카루야틴 지역에 거주하였으나, IS가 이 지역을 점령한 이후 대부분 이 지역을 벗어나 도망갔으며, 약 300명 만 남아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시리아 정교회 대주교는 "일부는 탈출하려도 살해당했으며, 다른 이들은 '딤미(dhimmi)'계약 위반으로 사형을 당했다. 이 계약은 샤리아 법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따라 마을에 남아 있는 모든 이들이 강제 합의하도록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4월 3일 알 카루야틴 지역이 시리아 정부의 힘으로 탈환된 이후 IS 지배 아래 생활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시 대부분은 폐허가 되어 있으며, 1500년 된 카톨릭 수도원을 포함한 수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어 있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력의 군대가 알- 카야타인 지역에 대한 완전한 제어 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은 ISIS에 또 다른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드 그룹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라크 북부에 있는 필미라(Palmyra)고대 도시뿐 아니라 북부 이라크 내에 상당한 영토를 잃었다.

시리아 정부 관료들은 이미 알 카야티안 지역과 60 마일 떨어진 팔미라 지역까지 수 천명의 시민들을 이주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아프렘 2세 대주교는 "그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IS 통치 이후 다른 신앙의 그룹들 간에 평화를 회복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대주교는 "우리는 수 세기 동안 이런 상황가운데 살아왔으며,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으며, 다른 종교와 화합하며 사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우리는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휴전으로 전쟁이 잠시 멈추었으나, IS와 알 카에다는 누스라(Nusra) 전면 거래에서 이 지역은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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