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금천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규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금천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천교회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장총회 원로이자 본지 칼럼니스트 이선규 목사가 지난 12일 오후 그동안 시무해 왔던 금천교회(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원로목사 추대를 받았다.

이선규 목사는 소감을 통해 "어려운 목회 일정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먼저 말하고, 은퇴 후 헌신할 예정인 '대림다문화선교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목사는 "대림동에는 차이나타운과 중국교포 집성촌 등이 있다"고 말하고, "이곳에서 교제하고 정보를 얻고 직업을 찾는데 대림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금천교회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했다.

이선규 목사가 금천교회에서 열린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선규 목사가 금천교회에서 열린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금천교회 제공

그가 '대림다문화선교회'를 시작한 계기는 과거 새벽기도를 오가며 공원에서 떨고 있는 동포들을 도우면서부터다. 어려운 그들을 데려와 재우고 입히고 먹이면서 교포선교가 시작된 것이다.

김종덕 목사(연합교회)와 함께 동역해 선교회를 진행하던 그는 금천교회 목회로 잠시 뒤로 물러나 있다가 이번 은퇴를 계기로 적극적인 사역을 펼치겠다는 다짐의 뜻을 밝혔다.

이선규 목사는 "인생 후반기 중국 13억 인구를 위해 선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밝히고, 이들을 통한 중국 선교 뿐만 아니라 특별히 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교포들을 복음으로 무장시켜 북한선교를 감당토록 할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이선규 목사가 금천교회에서 열린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이선규 목사가 금천교회에서 열린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금천교회 제공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은 "복음에 붙들렸던 삶"이라 말하고, "세상 것에 붙잡히지 않고 복음에, 주님 사명에 붙잡혀 생을 보냈다는 것은 큰 보람이자 감사"라며 앞으로도 한결 같은 인생길을 걸어갈 것임을 이야기 했다.

한편 이선규 목사는 교하교회를 시작으로 금천교회까지 5개 교회를 섬겨왔다. 그는 한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평택대학교 M.div, D.min을 수료했으며, '한국크리스천문학'에 등단해 한크협 홍보국장과 등단작가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저서로는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등이 있다.

또 12일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금천교회는 동시에 강준오 목사를 담임목사로 맞이했다. 행사에서는 서미선, 원명실, 김화순 권사 등이 임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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