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톤스트릿 박사 (포토 :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존 스톤스트릿 박사 (포토 :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기독세계관을위한콜슨센터(Colson Center for Christian Worldview)의 존 스톤스트릿(John Stonestreet) 박사가 최신 칼럼을 통해 "진보 기독교인 성경은 거부하면서 예수만 원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그의 칼럼 전문이다.

"진보 기독교인 성경은 거부하면서 예수만 원해"

성경으로부터 당신이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한다? 다른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이다.

최근 한 소셜 미디어에서 만든 영감을 주는 성경 구절이 적힌 달력 한 페이지를 봤다. 이 페이지에는 예쁜 보래색 꽃을 배경으로 눅4:7 “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구절이 적혀 있었다. 우리가 이 구절의 말을 누가 했는가? 사탄이 한 말이란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모르는 사람은 어쩌면 이 구절에서 영감(?)을 얻을지도 모른다.

달력 만드는 사람의 부주의였든, 포토샵에서 영리하게 일한 것이든 간에 결과는 같다. 성경에서 나온 문맥적 상황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성경 구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최근 허핑턴 포스트 에 올라온 한 기사가 그 이유에 대한 슬픈 사례이다.

성경 대학을 졸업한 브랜든 로벗슨(Brandon Robertson)이 성경에서 자신이 필요한 해답을 찾지 못했을 때 자신의 신앙이 흔들렸다고 이야기 했다. "나는 매번 혼란이 찾아 올 때마다 성경에 손을 뻗었지만 대부분 빈손이었다. 이것은 매우 큰 실망을 안겨 주었고 급속도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관심을 잃게 했다."

개인적인 위기의 순간을 이야기 하면서, 위로를 얻기 위해 브랜든은 성경을 찾았다.

눈물을 흘리며 성경을 펼쳤는데 이사야 3장이 나왔다. 이 장은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원수를 파멸하신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찾고 있는 격려의 내용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격려의 메시지가 있는 로마서 8장, 빌3장을 보았지만 그에게 젼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면서 브랜든은 성서 비평학 피터 엔즈(Peter Enns) 수업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지속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 수업 내용은 “우리의 자녀들을 성경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이 말은 진실이다. 그러나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다.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들이 원하는 하나님을 성경에서 찾을 수 없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가령, 개인적인 경험이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삶 속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한 개인적 해석 같은 것이다.

이런 접근은 효과적으로 하나님을 성경에서 분리시킨다. 예를 들면, 미국 연합 그리스도교회(United Church of Christ)에서 최근에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신다” 라고 주장했다. 표면상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이 교회는 윤리와 결혼의 문제에서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셨다고 주장한다.

성경의 대안으로써 그들은 많은 부분에 예수님을 들먹인다. 예를 들면 엔즈(Enns)교수는 그의 저서 "성경은 내게 여전히 말하신다"(The bible Tell Me So)에서 "크리스천에게, 성경이 아닌 예수가 최종적인 말씀"이라 썼다.

이에 대응해 크리스천 블러거 데렉 리스마위(Derek Rishmawy)는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이들이 언급하는 '예수'는 누구인가? 우리가 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진정한 예수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된 예수이다. 이 예수는 배타적인 자연적 결혼을 재확인하셨고, 구약의 모든 일점일획도 인정하셨으며, 천국(kingdom of Heaven) 만큼이나 지옥과 심판을 말씀하셨다."

진보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예수는 그들의 감정, 신념, 그리고 선호에 기초한 것일 뿐, 그 외의 다른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이다.

존 그레셤 메이켄(J. Gresham Machen)은 1924년에 "자유주의자들에게 진정한 권위는 오직 개인의 경험일 뿐이며, 진리 역시 오직 개인에게 도움이 될 때만 진리가 될 수 있다. 그러한 권위는 사실상 아무런 권위도 없는 것"이라고 썼다.

우리의 성경에 대한 접근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은 한 달력이 주는 영감과 다른 것이며 치료의 능력을 주는 인용구절의 수준이 아니다.

우리가 성경을 펴서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우리의 자리를 이해하며, 그분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서 찾고 싶은 것을 발견하지 못할 때 우리가 찾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기 바란다. 우리가 찾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인지 아니면 우리 이미지대로 다시 만들어 낸 신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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