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기념 장식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2015년 성탄절을 맞이해, 각 교계 단체들이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오늘의 현실 가운데 반목과 갈등, 다툼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나라 안팎으로 과격한 폭력시위와 테러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층, 세대, 지역, 이념간의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어 갈등이 표출되고, 어디에서도 평안과 안식을 얻지 못하고, 내면의 죄성이 표면화 되면서 끊임없이 서로 상처를 주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저출산 문제, 동성애 문제, 청년 실업 문제, 세월호 수습문제도 우리 모두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홈리스,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영유아 시설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등 소외된 계층이 늘어나고, 장애인을 위한 적극적 배려 및 200만 다문화 가족에 대한 대책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성탄절을 맞아 우리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교권주의, 물량주의에 빠져 분열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며, 고통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

예수님의 탄생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비움과 나눔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 버리시고 낮은 데로 임하신 하나님은 당신을 비워 나를 채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전히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누리는데 집착한다면 이는 자기를 비워 가난하게 되며, 가진 것을 나눠 구제에 힘쓰고,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어느 사회단체보다 구제와 봉사에 힘써 왔습니다. 때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기 위해 온갖 비난과 수모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작은 탐심을 절제하지 못해 결국 주님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다면 이 또한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보살피고 섬기는 일을 많이 하는데도 사회가 몰라준다고 불평하기 전에 그들의 차가운 시선과 질책까지라도 너그러이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합니다. -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낮은 곳까지 찾아가신 것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편한 곳, 높은 자리, 박수 받는 자리를 추구하는 것은 세상에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강도 만난 사마리아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정은 일인독재에 자유를 빼앗긴 북녘동포들, 이력서를 수십 번 쓰는 취업준비생 및 청년실업자들, 외로움과 추위에 겨울을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들, 밥을 거르는 어린이들, 우리 교회가 찾아가야할 강도 만난 사마리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오신 예수님과 같이 낮은데 까지 찾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회는 어려운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낮은 곳의 서민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각 부분의 당국자들도 낮은 곳까지 찾아오신 성탄의 정신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넉넉해 질 것입니다. -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15년 성탄절, 정의를 세우시고 불의를 물리치심으로 모두를 화해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평화가 이 땅의 모든 상처를 싸매어 주기를 기원합니다. 넘치는 사랑의 은혜로 모든 이들의 혐오와 분노를 녹이시고 우리 사는 세상에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져 이 땅에도 새로운 삶의 희망이 넘쳐 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거대한 공권력의 물대포 앞에 쓰러진 이 땅의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와 장애인과 밀양주민 등 이 땅의 강도만난 이들의 상처를 싸매주어 그들이 새로운 힘을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슬퍼하는 이들은 복됩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비정규직 문제, 노사 간의 갈등, 남과 북의 분열로 아파하는 사람들, 무차별적 테러에 희생된 사람들 등의 소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화해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고 계십니다. 어떻게 해야 화해자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했던 삶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자신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던 복된 나를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이웃과 화해해야 합니다.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고 서로 이해하고 우리의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넷째로 우리는 자연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우리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파괴하지 말고 온전하게 보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총회장 채영남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사람들 중에는 평화입니다(눅2:14).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복음이 분쟁과 가난과 기근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 가운데와 한국교회 모든 성도님들 가정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0년 전 베들레헴은 만삭의 몸으로 하루 묵을 방을 찾는 가족에게는 냉정한 도시였습니다. 그 땅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절망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희망 없이 사는 인생, 그것이 당시 베들레헴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소망 없는 곳에 거룩한 빛이 비취게 되었고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2천 년 전 베들레헴처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이주 노동자들과 북한에서 들어온 탈북자들에게는 냉정하게 배척하는 나라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 교회들이 주님의 나심을 기쁨으로 맞이하듯 이 땅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가정들마다 구주 나심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모든 교회가 성탄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성탄절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총회장 박무용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20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대망했던 그 당시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분쟁과 다툼, 가난과 아픔으로 고통당하고 있고, 실직과 실업으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소외되고 버림받고 잊혀진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성탄이 모든 이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위해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언자적 소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 성결인들은 성탄의 기쁨을 보여주고 세상의 어둠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참된 위로를 주시려고 다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온갖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것들에 대한 집착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 총회장 유동선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돌아보면, 지난 2015년 한국기독교는 해방 70년’과 함께 ‘분단 70년’을 맞은 한 해를 보내면서 민족의 최대과제인 통일문제를 위해 나름의 역량을 결집해 보려고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유행,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연이은 정국 혼란, IS에 의한 무차별적 테러 등 굵직한 사회 이슈와 일부 목회자들의 참담한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들과 세상 사람들도 불안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점점 퇴색해 가고 있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희생과 사랑, 평화의 정신과 실천으로 한국교회가 더욱 하나 되고 새로워져서 불안과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이 사회를 더욱 힘 있게 섬겨야 하겠습니다. -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하늘 영광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말 구유의 아기로 오신 예수님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를 주기’ 위해 오셨다. 이 평화는 예수그리스로 인하여 죄인들이 그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단절을 종식하는 것이며, 인간 사이의 화목(和睦)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죄로 오염된 인간으로서는 ‘평화’를 조성할 수도 없고, 평화를 완성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오직 “평화의 왕”되신 주님만이 이 땅을 평화로 다스리신다. “평화의 왕 임마누엘 이시여, 어서 오시옵소서!” 그리하여 ‘알라’의 이름으로 전 세계를 폭력과 공포 속에 몰아넣는 IS 세력들과 ‘폭력’의 이름으로 이슬람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악함과 헛된 야욕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하소서. 또 ‘인간’의 이름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대항하고 더럽히는 인본적인 궤변과 괴행들도 바람 앞에 안개처럼 사라지게 하소서. 이 땅에 음란의 영들과 광기가 사라지게 하시고, 거룩을 회복케 하소서. - 대표 유만석 목사

[미래목회포럼]

예수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날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은 서울역의 노숙자로, 거리의 나사로로, 죄수의 옷을 입고, 아니면 병자의 옷을 입고 오실지 모릅니다. 크리스마스잔치에 정신없이 바쁘다보면 그를 문 앞에서 쫓아낼지도 모릅니다. 성탄절은 마음으로 반기고 행동으로 뜨겁게 맞이하는 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낮아짐의 가치를 일깨우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낮은 곳을 찾아 소외된 이들을 섬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를 찾아오는 이웃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 성탄절의 진정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다시 찾아오실, 우리를 구원하실 재림의 구주 예수님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그 예수께서 명령하신 사랑의 가치를 우리가 온전히 실천하는 날, 그분이 우리 가운데 임재하실 것입니다. - 대표 이상대 목사

[세계성령중앙협의회]

기쁜 성탄과 임마누엘의 복이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성탄의 소식이 믿는 성도 뿐 아니라 이 나라 이 민족과 북녘 땅, 그리고 온 세계에 울려 퍼져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은총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말구유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사랑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품고 사랑하며 나누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대표회장 정인찬 목사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온 인류에게 영원한 자유와 평화를 주셨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의 초라한 구유를 통해 예수님은 소외되고 거절당한 자들의 낮고 낮은 삶 깊숙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고, 그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헤매는 인생들에게, 멸망으로 가는 인류를 살리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분단과 분열로 하나 되지 못한 이 민족과 전쟁의 상처로 고통받는 곳에도 성탄의 기쁜 소식이 울려 퍼져 미움과 상처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 안고 하나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성탄의 기쁨과 축복이 온누리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 대회장 소강석 목사

[기독교문화예술원]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임하는 성탄절입니다. 우리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 문을 두드려야 할 것입니다. 말구유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지친 모든 이웃들을 품고 사랑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총재 김용완 목사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소망도 구원도 영생도 참 기쁨도 없던 세상에 주님은 하늘보좌에서 내려 오셨습니다. 분단된 한국 땅과 분열된 정치 사회에 그리고 하나 되지 못한 한국교회에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사랑이 전해져서 한마음으로 연합과 일치를 이루게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새로운 해를 기대하며 복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

[한국교회오늘과내일연합]

예수의 탄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이천 년 전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가 구주로 나셨습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고통에서 기쁨으로 이끄시는 분이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빛이 되시고 소망이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아들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지친 모든 이웃들을 품고 사랑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사장 권태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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