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
▲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 생전 모습. ©YTN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시사] 8선 의원이자 국회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한국 정치의 '산증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50년 정치 인생 동안 바른말 하는 강골 정치인으로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 정치의 대표적인 원로인 이 전 국회의장이 오후 4시 31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1963년 6대 총선에 당시 최연소인 31살 나이로 정계에 입문해 8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이은 언론인 시절 인연으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했지만, 면전에서 3선 개헌을 반대했을 정도로 강골 정치인이었다.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서 이후락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가, 8년간 정치활동의 공백기를 맞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고인은 또 14대 민자당 전국구로 돌아와 국회의장 자리에 올랐고, 16대에는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돼 두 번째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004년 정계 은퇴 이후에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아 정계 원로로서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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