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사명컨퍼런스 2015
지난 6~7일 예능교회에서 열린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에서 일터사역연합 대표 방선기 목사가 오프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일터에서 일과 삶, 말씀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터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가 6일부터 7일까지 예능교회(조건회 목사)에서 550여 명의 직장인 성도, 직장 신우회원, 크리스천 기업인, 일터사역자,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터사역'은 성도들이 성전에서 예배 관련 사역을 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경험하는 '모이는 교회'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와 봉사를 실천하는 '흩어지는 교회'로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크리스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일터사역, 직장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는 벌써 3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성도가 직장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교회에서도 일터사역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일터사명컨퍼런스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깨워 일터 속 크리스천의 사명을 고취하고, 일터사역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일터사명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이 자리에서 일터사역에 관심 있는 교회와 일터사역단체, 개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너지를 얻는 기회도 마련하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목회자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
방선기 목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고, 그들로부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는 고백을 듣는 진짜 신앙인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일터에서 네 하나님을 보이라-일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의 오프닝 메시지를 전한 방선기 일터사역연합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신앙인, 주변 사람들로부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는 고백을 듣는 진짜 신앙인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방 목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칠 때, 그 장면을 본 다른 사람은 없었다"며 "그러나 이삭을 바칠 만큼 하나님 앞에 헌신된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목축업을 하면서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으로부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는 고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이 일터에서 믿음으로 일하는 모습을 통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일터에 있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믿는 고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 그들로부터 내 신앙에 대한 고백을 듣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수 일터사역훈련센터 대표는 "학벌, 능력, 사회적 지위, 재산, 외모 등으로 옆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죽기까지 하며 구한 존귀한 자로 바라보고 서로 축복하자"며 "일터에서 직업인으로 살면서, 동시에 어떻게 신앙인으로 살지 고민하는 여러분이 이번 기회에 탁월한 직업인이면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강사들의 간증에서 도움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이강락 KR컨설팅 대표의 '온전한 헌신',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판사의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에 대한 주제특강과 조건회 목사, 김용택 온세계교회 목사의 인도로 저녁집회가 진행됐다. 또 ▲기독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박영주 은혜샘물초등학교 교장) ▲비즈니스를 통한 사명과 기독경영(박철 기독경영연구원 부원장) ▲일과 영성(김윤희 Faith & Work Institute Asia 대표) ▲월요일의 그리스도인(최영수 일터사역훈련센터 대표) ▲하나님과 돈(정진호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 ▲하나님 문화를 만드는 기업(이지남 퓨리탄 대표) ▲성경으로 세상보기(이승제 가까운교회 목사, MCnet 대표) ▲세상을 바꾸는 청년들의 도전(임정택 향기나는 사람들) ▲일터사명과 크리스천 재정관리(김남순 위너스자산관리 대표) ▲언덕위의 사람, 언덕위의 도시(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대표) ▲직장에서 대인관계가 왜 힘든가(한병선 한병선의영상만들기 대표) 등의 선택특강이 이어졌다. 나무엔의 간증 있는 콘서트, 일터사역 관련 번역서 및 국내서를 할인 판매하는 부스 등도 운영됐다.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에는 총 550여 명의 직장인 성도, 직장 신우회원, 크리스천 기업인, 일터사역자, 목회자가 참석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참석자들은 일터사명컨퍼런스 2015 주제찬양인 '이곳에 임하신(믿음으로 서리라)'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로 하나님께 의지하여 일터에서 인정받고, 모든 직원과 고객의 축복의 통로 등이 되겠다'는 사명 선언문을 통해 다시 한번 일터사역에 부름 받은 직장인으로서 힘과 소망을 얻고,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따라 살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선언문 내용.

제3회 일터사명컨퍼런스 사명 선언문

하나, 나는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겠습니다.(골3:23)

둘, 나의 일터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인정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을 의지함으로 일터에서 인정받는 자가 되겠습니다.(벧전 5:6)

셋, 나의 모든 업무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입니다.
업무에 충실하고, 내 욕심대로 행하지 않겠습니다.(시131:1)

넷, 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업무를 통해 만나는 모든 직원들과 고객들이 저로 인해 유익을 얻도록 하겠습니다.(창39:5)

다섯,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희생을 닮겠습니다.
삶의 모습과 업무의 성과로 다른 직원들에게 본이 되겠습니다.

여섯, 나는 일터에서 주님의 뜻에 따라 우선순위를 분별하겠습니다.
한정된 시간과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맡기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일곱, 나는 일터에서 구별된 삶을 살겠습니다.
세속적 가치관과 문화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용기로 살겠습니다.

2015년 11월 7일 선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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