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가 7일(현지시간) 올해 시리아 난민 수용 규모를 당초 목표의 세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이날 캐슬린 웰리 퀘벡주 이민장관은 이미 수용키로 한 1천200명 외에 2천450명의 난민을 추가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퀘벡주가 수용할 시리아 난민 규모는 총 3천6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웰리 장관은 이 같은 조치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퀘벡 주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한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많은 주 정부와 토론토, 몬트리올 시장 등은 지난주 연방정부에 시리아, 이라크 등을 떠나 유럽 등지로 밀려드는 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캐나다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런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퀘벡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시리아 난민의 수용 규모를 지체없이 대폭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웰리 장관은 덧붙였다.

다음달 19일 총선을 앞두고 캐나다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은 지난 5일 2019년까지 총 4만6천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공약을 내놨고, 또 다른 야당인 자유당은 정부에 난민 수용 규모를 2만5천명까지 늘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1만명의 시리아 난민만을 받겠다고 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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