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이 4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04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이는 외국인이 5조9000억원을 처분했던 2013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의 월간 최대 순매도 액수다.

최근 외국인 자본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설과 중국 경기 둔화 조짐 때문이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팔자' 현상은 아시아 신흥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3조원), 대만(-2조), 인도네시아(-8400억원), 필리핀(-4500억원), 베트남(-143억원) 등에서도 지난달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가지수 하락은 경기둔화 우려와 적절한 정책 대응 부재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미국 금리정상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신흥국으로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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