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날 참석한 성도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광복 70돌, 일제의 압제와 수탈에서 해방된 뜻깊은 광복절 맞이했다. 한국교회는 15일 새벽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해방 70년, 광복절 67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며,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은 해방의 기쁨과 감격을 되새겼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가득 메운 성도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해방의 기쁨을 나눴고, 하루빨리 복음적 통일로 분단의 아픔과 비극이 사라져 '통일한국'의 그날이 오길 기원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9일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와 더불어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방 70년 광복절 67주년 감사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성규 목사)의 주관한 감사예배를 통해, 해방의 기쁨을 간직한 채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우리 사회와 민족에게 전했다.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준비위 대회장)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오늘 해방 70년, 광복절 67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 기뻐하고 즐거워야 할 날이다. 그러나 오늘은 남북 분단 7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북한 동포들은 가난과 억압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사랑과 관심으로 우리의 형제이고 이웃인 북한동포들을 살려내야할 사명이 있다"며 우리가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만 고통 속에 있는 북한동포들을 역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외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은 없다"며 "하루속히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복음 가운데서 통일을 이루기까지 계속해서 기도하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제는 전 열방의 헐벗고 굶주린 곳에 참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전하는 일에 진력해야 때"라며 "나아가 정치적,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하나 돼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 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
이날 자리를 가득 메운 성도들과 각계 인사들은 광복절 노래와 애국가를 부르며 광복절을 기념했다.

아울러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은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영적 나침반이었다"며 "그러한 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통한 영적대각성운동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석희 목사(소망교회 원로)가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8:31~36)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후, 제1회 대한민국 건국 공로상 시상을 통해 대한민국 초대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장로)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시상은 이영훈 대표 대회장과 최성규 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부부에게 위로 및 축하와 함께 상을 전달했다.

이어 2부 축하와 격려의 시간에서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 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 권영해 장로(대한민국건국회장), 이재덕(뉴욕교협 회장)·황수원(한장총 대표회장)·전광훈(예장 대신 총회장) 목사가 축사를 전했고, 길자연·이용규 목사(증경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후 3부 기도회에는 엄기호·김탁기·이용운·강영선·류성춘·김홍기·이태근·김원남·배진구·이병순·엄정묵·박중선 목사가 대한민국의 안녕과 번영, 민족과 교계의 하나 됨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대표기도를 했다.

이어 결의문이 채택돼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며 이 시대 갇힌 자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진정한 자유의 복음을 전할 것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위로하며 이들의 인권과 권리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 ▲통일을 대비해 한국교회가 준비하고 이 땅에 하루빨리 참된 평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애국자를 제창하며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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