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한기원6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원 주최로 8.15 광복 7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전 공군소장 한성주 장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북한군 땅굴 의혹과 관련, "북한군 기갑군단이 대한민국 지하를 완전히 점령했다"며 '땅굴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호소했다.

한 장로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대표회장 서상기 목사) 주최로 열린 8.15 광복 7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구국기도회에 강사로 초청돼, 땅굴은 허상이 아닌 실체라고 강조했다.

한 장로는 "대한민국은 땅굴 공화국이다. 남침 땅굴 속 북한군의 폭약과 탱크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40여 년 동안 북한은 마음 놓고 바둑판 땅굴망을 남한에 건설했다"며 "그리고 그곳에 수천대의 탱크와 장갑차 및 지대공 미사일까지 주둔시켜 대한민국 점령준비를 완료했다"고 경고했다.

또, 한 장로는 남침 땅굴이 존재한다는 한 예로 '석촌동 지하땅굴'을 거론하며 "작년 8월 장맛비가 내려서 도로상의 싱크홀 밑에 드러났던 석촌동 지하동굴은 '빗물이 만든 천연동굴'이 아니다. 석촌동 지하동굴은 천정과 벽면이 둥근형태(rounding)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었고, 여기서 발견된 3미터 지경의 시멘트 덩어리는 남침 땅굴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 장로는 "저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지하에 들어온 남침 땅굴망과 그 속의 기갑부대 주둔현황, 출구의 형태와 폭약의 설치상황 등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이끄셔서 알게 해주셨다. 남침 땅굴의 구조와 규모 및 환경을 알면, 땅굴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자리의 여러분들이 지하를 탈취당한 우리의 조국을 구하는 애국지사들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예배는 이상모 목사(한기원 명예회장)의 사회로 서상기 목사의 환영사, 문세광 목사(한기원 공동회장)의 기도 후 최복규 목사(한기원 직전 대표회장)가 '하나님 나라와 백성'이라는 제하로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설교에서 "나라 잃은 서러움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이름도 뺏기고 밥그릇까지 모두 다 뺏겼다. 6.25 전쟁도 정말 비참했다. 이러한 비극은 우리 세대만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말 절망적인 경험을 했다. 전쟁 당시 부산과 대구만 남아 있는 상황까지 갔다. 절망 중 절망이었다. 그 어려운 상황 가운데 저는 예수를 찾고 성경을 읽었다"며 불행했던 과거를 상기시켰다.

하지만 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솟은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오늘 우리 한국교회을 보더라도 교단이 수백 개로 분열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단된 우리 조국의 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 모인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연합에 힘쓰고 기도로 통일을 준비해나갈 때, 복음적 평화통일이 다가올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 합창과 만세삼창을 외쳤고, 고희집 목사(한기원 증경 대표회장)이 축도와 한성주 장로의 안보특강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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