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12억 인도 인구 중 9억이 거주하고 있는 북인도는 힌두교와 이슬람이 강해 복음전파를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지역이다. 지난 2007년부터 북인도를 중심으로 현지 사역자 훈련을 통한 '교회개척운동'과 '미전도종족사역' 활성화에 집중해 온 'R 7 to 7 네트워크'가 한국교회와 선교전략을 공유하고 북인도 선교 활성화를 위한 국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24년 전 인도에 파송된 이윤식 선교사는 10여 년 전부터 미전도종족이 집중된 북인도 지역을 다니며 현지교회 사역자와 리더들을 대상으로 교회개척을 위한 기본과정을 훈련하는 'R 7 to 7 사역'을 시작했다.

이 선교사는 5일 "인도에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종족이 159개가 있으며, 그중 133개가 미전도종족"이라며 "인도 미전도종족은 북인도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대부분 주가 복음화율이 2% 미만"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교회 역사는 2천 년 전 사도 도마에 의해 남인도 해안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북인도의 평야 지대로 복음의 방향성이 이동해 왔지만, 북인도는 여전히 복음화율이 낮다. 2010년 '세계기도정보'에서는 인도 최남단의 두 개 주인 케랄라가 35.5%, 타밀나두가 19.0%의 복음화율을 보였고, 중부의 두 개 주인 안드라 프라데시는 3.0%, 카나타카는 4.0%였다. 그러나 북인도 지역의 주들은 상당수가 1% 미만, 대부분 2%가 안 되는 미전도종족지역으로, 전략적인 복음전파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식 선교사 R 7 to 7
인도교회개척운동훈련학교에서 이윤식 선교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윤식 선교사

인도교회개척운동훈련학교(ICPMTI) 통해 R 7 to 7 네트워크 확장

이 선교사는 1991년 선교단체 소속 인도선교사로 파송됐다가 1992년 외항선교회 파송을 받은 이춘경 선교사와 인도에서 만나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1993년 외항선교회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돼 인도에서 어린이, 청년 제자 사역을 주로 하다가 2000년 본국에 복귀, 총신대 신학대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WEC선교회에서 국내사역을 했다. 2004년부터는 GMS 파송으로 다시 인도로 들어가 사역하며 현지 네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인도교회개척운동 네트워크(ICPM Net) 총괄코디네이터, 인도교회개척운동훈련학교(ICPMTI) 디렉터, 인도복음주의협의회(IEF) 훈련디렉터, 사단법인 인도문화원 객원 수석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특히 2012년 1월부터 이동식 신학교 형태로 ICPMTI를 시작해 2013년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교회개척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지역훈련학교(Regional ICPMTI)를 개척하여 현재 5개의 지역훈련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는 "현지인에 의한 지역훈련학교는 R 7 to 7 네트워크를 세우는 전진기지가 되었고, 신학 학사과정 및 목회자 계속훈련과정도 실시해 지역 코디네이터들을 중심으로 전체 네트워크를 세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말까지 총 7개의 지역별 훈련학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이동식 신학교 개념의 지역훈련학교의 장점에 대해 "사역자들이 자신의 사역지를 떠나지 않고 훈련받을 수 있고, 처음부터 현지교회, 단체와 협력하여 현지인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훈련학교들을 운영하는 '현지교회 주도형'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각 지역훈련학교가 재정적인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타밀 나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도복음주의협의회와 공동사역으로, IEF에서 학위증서를 발급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교회와 사역을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한국 선교사들이 초교파적으로 연합하고 동역하여 이룬 사역 모델이라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식 선교사 R 7 to 7
인도교회개척운동훈련학교 기본훈련 소그룹 모임에서 현지인 훈련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윤식 선교사

북인도선교포럼 통해 한국 네트워크 구축

이 선교사는 "앞으로 현지 본부시설과 도서관을 확충해 더욱 효과적인 현지인 지도자 양성과 훈련 기반을 다지고, 연구 및 동원사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인도 지역 선교전략, 힌두권 선교전략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북인도선교포럼을 오는 8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에서 개최한다. 'R 7 to 7 한국 네트워크를 통한 북인도복음화 전략'을 주제로 이윤식 선교사가 'R 7 to 7 사역소개', 우종구 목사가 '북인도단기사역 예', 이용복 목사가 '한국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인도 지역을 품고 섬기려는 선교사를 발굴하고, 한국교회에 사역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포럼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이 선교사는 "그동안 많은 한국선교사가 힌두권에 대한 이해 없이 실적 위주의 사역을 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힌두권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사역 방향성을 제시해 앞으로 북인도 지역에 나아갈 선교사를 발굴하고, R 7 to 7 네트워크 안에서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북인도 지역에서의 교회개척운동과 미전도종족 사역을 위한 단기사역의 모델을 제시하고 사역 현황을 소개한다. 이 선교사는 "북인도지역에서의 단기사역은 주로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를 낳았다"며 "무엇보다 인도 내 정치적인 환경 변화로 단기사역의 방향과 형태가 능동적으로 변해야 할 시점에 북인도 지역에서의 단기사역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금까지의 단기사역 현황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최종 목표는 현지 R 7 to 7 네트워크와 협력할 한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 선교사는 "NGO 구성을 통한 R 7 to 7 사역과의 연계성을 세우거나 북인도 복음화를 위한 인도 선교사 후보생 발굴, 단기사역팀 훈련, 현지지도력 개발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역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북인도 선교를 준비하는 선교사 후보생이나 교회 리더들이 참석하여 북인도 복음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참여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문의 이윤식 선교사 카톡 tsbl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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