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미주 기독일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오리건 주 노동·기업 인권국(Oregon Bureau of Labor and Industries)의 브래드 아비키언 국장이 지난 주 동성결혼식용 케잌 제작을 거부한 기독교 베이커리의 주인인 애런 클라인(Aaron Klein)과 멜리사 클라인(Melissa Klein) 부부에 대해 13만5,0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언론의 자유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최종 판결에서 아비키언 국장은 클라인 부부에게 레이첼 보우만-크라이어(Rachel Bowman-Cryer)에게는 75만 달러, 로렐 보우만-크라이어(Laurel Bowman-Cryer) 60만 달러를 각각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아비키언 국장은 판결문을 통해 "클라인 부부는 원고측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 신념 때문에 그들의 동성결혼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그들의 서비스를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성적 지향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사람들을 차별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결했다.

또 레이첼 보우만-크라이어가 서비스를 거절당한 후 우울증으로 침대에서 여러 날을 앓아 누웠다면서 두 여성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이와 관련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생각으로는, 레스비언 커플이 오히려 클라인 부부가 겪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13만5,000불을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더 노골적인 것은, 아비키언 국장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결혼식을 위한 서비스를 거부한다'는 등의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 말라고 판결한"이라면서 "이는 클라인 부부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아비키언 국장은 최종 판결에서 클라인 부부에게 기독교 신앙 때문에 서비스를 거부했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 말라는 판결도 내렸다.

동성커플의 변호사측은 클라인 부부가 이 같은 발언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공 장소에서 주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을 권장하기 위해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 주 정부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동성커플 변호사측의 주장은 지난 4월 행정판사인 앨런 맥큘러(Alan McCullough)에 의해서 기각됐었지만, 아비키언 국장은 최종 판결에서 이 결정을 뒤집었다.

그래함 목사는 마지막으로 "클라인 부부를 위해, 그들의 항소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자유의 땅' 미국에서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차별을 당하고 있는 다른 기독교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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