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구인·채용 인원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표본 사업체 3만여 곳을 대상으로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구인인원은 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구인인원 증가율이 19.9%, 9.9%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채용인원도 72만6000명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대비 5.3%(3만70000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증가율(상반기 23.8%, 하반기 12.7%)에 턱없이 못 미친다.

아울러 2∼3분기 채용 계획인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 취업난이 심각함을 시사했다.

사업체가 구인했는데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7만5000명으로 1만5000명(-16.8%) 감소했으며, 미충원율은 9.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사업주들은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사유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2.1%),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8%) 등을 주로 꼽았다. 직능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 및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4월1일을 기준으로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더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부족인원은 25만명으로 3.3%(9000명) 줄었고, 인력부족률은 2.3%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인·채용 인원은 소폭 증가했지만 미충원인원은 대폭 줄어 인력 미스매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의 한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자료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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