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광민 목사가 한목협 수련회에서 통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목협 홈페이지

[기독일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가 지난 23일 침신대에서 "해방·분단 70년·선교 130년 이후, 한국교회의 미래를 모색한다!"란 주제로 제17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특별히 하광민 목사(생명나래교회)는 "통일한국시대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통일선교와 북한교회 세우기를 준비할 것인지를 다뤄 관심을 모았다.

하광민 목사는 통일선교가 개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에 걸친 큰 그림이 필요한 준비과정이라면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를 위한 연합체 구성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에 대한 정책공유 ▶통일선교사역자 준비 등을 주장했다.

하 목사는 "통일이라는 명제를 붙잡고 살면 살수록 보편의 가치보다는 특수의 논리에 휩싸이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하고, "좌우의 논리, 무한용서와 복수의 감정 등이 그것이며 남한의 세대와 지역의 갈등이 북한 문제에도 투영됨을 보게 된다"면서 "중도는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설익은 중도가 아니라 복음의 시각에서 어떻게 시대를 해석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자세라 생각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통일의 이슈에서 교회가 중심을 잡으려면 결국 목회의 영역에 통일선교가 자리 잡아야 하며 목양의 대상으로서의 통일과 통일성도가 자리 잡을 때 이념의 늪에서 영혼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 말하고, " 일방통행식의 통일선교를 지향하고,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을 선교적으로, 목회적으로 품어내길 바란다"면서 "결국 한국교회가 남한 성도와는 사회적, 문화적, 이념적, 계층적으로 다른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보여주고 살아갈 때에 통일한반도교회가 우리에게 열릴 것"이라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하광민 박사의 발표 외에도 김재현 박사(한국고등신학연구원)가 "한국교회의 역사를 통해 모색해 보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전했으며, "지구촌시대와 한국교회의 미래"(권철현) "한국사회의 흐름에 비춰본 한국교회의 미래"(임성빈)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또 개회예배와 폐회예배의 설교는 각각 김원배 목사(꿈동산교회)와 윤희구 목사(창원한빛교회)가 맡아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수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