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공격에 불탄 오병이어교회.   ©ITN 방송 화면 캡쳐

[미주 기독일보] 예루살렘의 한 가톨릭 주교가 오병이어교회 방화 테러가 발생한 이후 기독교인들에 대한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가톨릭 자선구호단체인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위한 구호'(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에 따르면, 당시 방화범들은 교회의 벽에 히브리어로 "가짜 신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낙서를 붉은색 페인트로 남겼는데, 이 낙서는 한 유대인의 기도문에서 뽑아낸 문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Latin Patriarchate of Jerusalem)의 윌리엄 쇼말리(William Shomali) 보좌주교는 ACN에 오병이어교회에 대한 방화 공격으로 베네딕트회 수도사와 방문객들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더 큰 우려는 이들 극단주의자들이 특히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안티기독교 폭력이 급증하면서 작은 방화 사건에서 큰 방화 사건까지 방화 공격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결국에는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방화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범행은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으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극단주의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극단주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타종교인들에 대한 증오 정도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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