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중 심폐기능 보조장치인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적용한 환자는 21일 기준 모두 8명이다.

이 중 2명의 환자 상태가 호전돼 에크모를 제거했다. 현재 적용 중인 3명 중 1명도 에크모 제거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에크모를 장착했으나 끝내 숨졌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흉부외과학회)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에크모 핫라인'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고대안암병원 에크모팀 정재승 흉부외과 교수는 이날 열린 보건복지부 정례브리핑에서 "대한병원협회(병협)와 협조해 에크모가 필요한 거점병원이 있거나 요청이 오면 24시간 언제든지 에크모 팀을 파견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는 에크모 데이터 자체가 제한적"이라면서 "사우디 일부 병원에서 나온 데이터로는 총 13명의 환자에게 에크모를 적용해 이중 38.5%(5명)가 생존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1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다. 그 다음이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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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에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