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은 우리 국민이 조용히 잠자고 있는 틈을 이용하여 기습남침을 감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미군 36,940을 포함하여 178,569명의 전사자를 내었고 미군 92,134명을 포함하여 555,022명의 부상자와 일천만 이산가족이 생겨났으며 재산 손실은 계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중에 16개국 UN군이 참전하였고 분단의 휴전선이 그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분단70년이 된 시점에서 의연하게 새70년을 향하여 발전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역사를 분명히 한 교훈을 바탕으로 제2의 6.25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교회는 이런 역사의식을 갖고 기도에 힘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독일이 통일독일을 이룬 것은 인도주의적 민간인 교류를 활성화 하였을 뿐 아니라 기도로 힘을 모았습니다. 1980년대 초 독일의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한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는 처음 20명이 시작하여 1989년 10월엔 10만 명이 모였으며 1989년 11월 9일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우리도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합시다. 기도회에 모이는 데에 힘을 씁시다.

성폭력, 학원폭력, 불신 등으로 사회가 멍들어 아픈 이때에 교회가 기도를 통하여 신앙의 회복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가 통일의 역사를 이루는 힘이 될 것입니다.

둘째,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국민의 기본의무 다하여 할 것입니다.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등의 기본의무를 소홀함이 없이 하는 것은 곧 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는 당연한 방법입니다. 의무를 소홀이 하고 권리만을 주장한다면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가진 자와 배운 자가 책임의식은 갖고 좀 더 배려하고 나눔의 실천을 다한다면 우리 사회는 신뢰와 사랑으로 강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은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공경하는 그런 예의바른 자세는 지극히 기본이며 우리 국가를 강하게 만드는 저력입니다.

우리 장로교인들이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기본의무를 다할 뿐 아니라 사랑의 책무를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신애국 운동을 펼쳐 나갑시다.

공정한 룰(법)이 지배하고, 공권력이 존중되고, 지도자를 인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예의 있는 언어생활, 개성을 존중하여 명품에 휘둘리지 않고, 더불어 살려고 노력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성경을 실천하는 신앙인들인 것입니다.

우리 기독인들은 우리의 선배들과 같이 애국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조만식선생을 중심으로 한 물산장려운동, 김구선생 등 기독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등 애국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광복70주년을 맞고, 선교130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70년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와 사회통합으로 국력을 신장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주변의 열강들의 이해에 힘이 없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고 현 북한의 정권은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을 가지고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때에 6.25의 참담한 역사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마지막 코너에 쓰여진 "망각은 망국에 이르고 기억은 구원의 비결이다"란 교훈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후 2015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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