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한교연, 한장총,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개신교를 대표하는 5개 단체들이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서울시청 앞 퀴어축제부터 막기로 결의했다.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앞줄 회색 양복)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윤근일 기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국 개신교계가 동성애 반대를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다. 1일 오전 8시 기독교회관에서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이하 한장총),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등이 함께 "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동성애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아닌 기독교적 용어로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지적하고, "동성애자는 사람 자체는 사랑하지만 죄는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는 국민정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퀴어퍼레이드에서 보여준 반나체 음란행위 등은 건전한 시민문화 행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황 목사는 "동성애 확산과 에이즈 증가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지적하고, 에이즈 발병의 중요 원인 중 하나가 동성애라면서 "이 기회 힘을 모아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이것만은 막자고 나섰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종교편향이라는 문제로 버텨왔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기관단체장들이 힘을 모았다"고 말하고, "정책 당국자들에게는 일침을 놓고, 국민들에게는 동성애의 무서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질의응답시간 박종언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사무총장)는 "헌법 상 자기결정권 혹은 개인간 프라이버시 문제를 국가가 과연 관여해서 통제하는 것이 맞느냐는 선진국 인권 차원의 주장들이 있어서 동성애에 대한 발언이 조심스러운 것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성애 축제를 보며 더 이상 인권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면서 "서울시청 광장 동성애 퀴어 문화축제 중 그 '문화'라는 말은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주장했다.

소강석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부이사장)는 "동성애가 운명적 성향이라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동성애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면 종교적 사회적 위화감을 조장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동성애란 성의 욕구를 무제한으로 분출시키고 성의 욕구를 평등하게 누려야한다는 네오맑시즘이 인권으로 포장되어 젊은이들에게 번지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을 경멸하고 무시,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품으면서 동성애 인권이라는 파도만 보지 말고 이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의 본질을 바로보자"고 당부했다.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는 "고무적인 것은 한국교회가 거의 대표성있는 단체들이 함께 한 것"이라 말하고, "한국교회와 언론이 하나되지 못한 것이 있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은 급히 모여 토론이 미흡한 점이 있지만, 추후 토론을 통해 앞으로 활동 방향을 더 구체적으로 정할 것"이라 했다. 박종언 목사는 "NCCK만 인권이라는 이유로 (기자회견) 자리에 없는데, NCCK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는 윤덕남 목사(한기총 총무)의 사회로 김춘규 장로(한교연 사무총장)가 기도하고, 양병희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또 이윤재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가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방향과 조직에 대해 설명했으며, 소강석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과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조직.

기자회견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함께 결의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윤근일 기자

[성명서 "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가"]

한국교회는 서울시와 정부에 퀴어축제와 동성애 조장에 대하여 즉각적인 시정과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며 아래와 같은 이유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1. 퀴어축제와 퍼레이드는 국민정서를 무시한 선정적 축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시 취소하라!

2013년에 열린 홍대 앞에서의 동성애축제 현장과 2014년 신촌 축제에서 동성애자들이 보여준 음란성 선정적 축제와 퍼레이드와 그들이 외치는 구호는 거리에 있던 어린아이들과 일반시민들에게 충격적 이었다. 이들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차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분류되었다. 이런 행사를 열도록 승인한 서울시의 실무자에 대해서는 '업무상 월권'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을 밝힌다.

2.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동성애와 연관된 에이즈 문제를 진솔하게 밝히고, 교육부는 즉각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중단하라.

2011년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13~24세 사이의 남성 에이즈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90% 이상이 동성 간의 성 접촉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2006년 통계도 에이즈 감염인의 92%가 남성임이 밝혀졌다. 더욱이 청소년들의 에이즈 증가율은 날로 심각하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확산시키고 있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에이즈로 내모는가?

3. 에이즈와 연관된 동성애 조장으로 일어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월 치료비가 300만 원 정도인데, 이를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와 세금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이후 평균생존기간이 13.5년이라면, 1인당 치료비만 5억4천여만 원이 소요된다. 이런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국민들의 혈세로 책임져야 하는가?

4.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대다수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온 국민에게 위해(危害)를 가할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각종 소수자는 많다. 그러나 모든 소수자들에게 국가는 100% 치료비와 생활비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많은 국민들에게 정신적/문화적 테러를 가할 자격은 없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동성애자들의 선정적인 퍼포먼스 행렬을 왜 국민에게 보여주려는가! 더구나 퀴어축제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해 EU 등 10개의 외국 대사관이 참관한다는 것은 ' 윤리문제에 대한 국가불간섭의 원칙'에 반하는 '문화적 침탈'이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

5. 국민의 인권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바로 사는 것을 가르치라.

이제라도 서울시는 동성애 퀴어축제와 퍼레이드 장소 사용을 즉각 취소하고,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체 국민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과 문제점을 제대로 가르쳐 건강한 생활과 가치 있는 올바른 삶을 살도록 선도하라! 잘못된 선전으로 인하여 청소년들이 동성애에 빠지고,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다면, 인권이란 미명하에 국가가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 나 다름없다. 지난해 8월 유럽 최고연방법원에서도 더 이상 헌법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유럽인권재판소는 동성결혼을 더 이상 인권의 영역이 아니라고 선언한 사실을 주지하기 바란다.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기총, 한장총, 한교연, 한국교회언론회, 미래목회포럼이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대하여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는,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보도준칙과, 서울시의 동성애 조장,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침묵하는 질병관리본부와, 학교에서 동성애가 정상적인 삶의 양식이라고 가르치는 교육현장에 대하여 크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를 비난하거나 차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엄중히 도덕적, 사회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사회 가치관을 무너트리고 자녀들의 장래와 생명을 위태롭게 할 매우 위험한 사태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힌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서울시장이 서울시민과 국민 모두의 안위를 위해 동성애 퀴어축제의 장소사용을 즉각 취소하고 동성애조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5년 6월 1일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방향성]

1) 동성애 및 퀴어축제 반대캠페인

2) 이론화작업의 일환으로 '동성애는 성왜곡이요, 중독이다' 라는 논문집 발간

3) 탈동성애 지향자를 위한 상담, 보호와 상담사 양성

4) 교과서 동성애 조장 및 삭제나 폐기유도

5) 국가인권위와 기자협회가 체결한 인권보도준칙 삭제

6) 질병관리협회의 2012년 이후 에이즈발생 원인과 대책, 현황 공개청구

7) 동성결혼, 동거법 대체결혼보호법제정(간통법 폐지이후) 저지

8) 동성애 지지의원 공개 질의 및 낙선운동 전개

9) 지방자치조례폐지 및 위헌소송 제기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조직]

상임대표: 이영훈 대표회장(한기총),양병희 대표회장(한교연),황수원 대표회장(한장총)

공동대표: 이윤재 대표회장(미래목회포럼), 유만석 대표회장(언론회)

본 부 장: 소강석 부이사장(언론회부이사장)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한교연인권위원장)

서 기: 김명일 목사(한장총사무총장)

대 변 인: 이병대 목사(언론회사무총장)

회 계: 이효상 목사(미래목회포럼사무총장)

집행위원: 윤덕남 총무(한기총), 김춘규 사무총장(한교연), 홍호수 총무(한교연), 김수읍 목사(한장총), 신광수 국장(한교연), 박종언 목사(한교연), 김명일 사무총장(한장총), 이병대 사무총장(언론회), 김훈 국장(한교연), 이효상 사무총장(미래목회포럼), 박만수 목사(한교연), 심만섭 국장(언론회), 여운영 국장(한기총),전용태 장로(성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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