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페어펙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표결을 앞두고 시위하는 학부모들.

미국 공립학교 시스템 중 10번째로 크고 '미국 8학군'으로 불리는 버지니아 페어펙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 전환자를 차별해서는 안되는다는 정책을 채택한데 이어 학생들에게 동성애와 성전환이 괜찮다고 가르치는 교육 방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개 초중고 학교 내 187,000명의 학생들을 관할하는 페어펙스 카운티 공립학교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원회)는 지난 7일 성 전환자 학생과 교직원 보호를 위해 성 전환자를 의미하는 이른바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을 인종, 연령, 피부색, 종교, 출신국가 등과 함께 차별해서는 안되는 이유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페어펙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장차 자신의 성을 여자라고 정의한 소년들이 여자 화장실이나 여자 탈의실을 사용하거나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부모들 사이에서 크다.

교육위원회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존중받는 평등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 전환자를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는 동성애자 보호를 위해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을 비차별 이유에 포함시켰다.

교육위원회는 또한 학생들에게 동성애, 성전환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하는 교과 과정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성 교육을 가르치는 '가족 생활 교육 과정' 수정안을 발표하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의견을 받고 있다.

개정된 가족생활 교육과정은 7학년부터 학생들은 성이 남성과 여성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뀌어질 수 있고 동성애, 성전환은 괜찮은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역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르면 7학년 학생들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성적 지향과 성전환 등 성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배운다. 8학년 학생들은 개인의 정체성이 생물학적 성, 성 전환자를 일컫는 성 정체성, 이성애·동성애를 말하는 성적 지향으로 구분되는 등 성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배우게 된다.

9학년 학생들은 이성애·동성애·양성애 등 성적 지향과 성 전환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이를 통해 모든 사람에 대한 관용과 비차별이 강조될 예정이다. 10학년 학생들은 성은 평생에 걸쳐 발전되는 것으로 광범위하고 제한이 없으며 유동적인 것이기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은 개인의 차이로 이해되도록 배우게 된다.

교육위원회는 이 수업은 필수 과목이지만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이 수업듣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 수업에서 빼달라고 요청하면 그 학생들은 안 들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개정 교과 과정은 창조 질서 자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개정 교육 과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자는 켐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켐페인을 주도하는 엔드레 라퍼티 전통가치연합회 대표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이 공격에서 보호해야 한다"며 "오늘날 이 지경이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6월 25일 교육위원회 표결로 채택되는데 그 전까지 학부모들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다른 주 및 카운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표결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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