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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1일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예산집행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최 총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전 이미 내부 공사를 마친 총장실을 1억8000여만원을 들여 보완 공사를 지시해 1400여만원의 예산이 중복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최 총장의 부인이 출산을 앞둔 딸의 집을 방문할 때 운전병에게 도움을 요청해 커튼을 달았고, 수의 장교가 왕진해 최 총장 관사의 애완견을 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 총장의 부인과 아들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해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방부는 군 관사 무단 사용에 의혹과 관련해, "공군 복지단의 관사관리 업무 소홀과 최 총장의 본인의 부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총장이 제10전투비행단 단장 재직 시절 37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 총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기간이 오래 경과해 명확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며 "외압으로 수사가 중단했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고가의 공관 집기 구입과 관용차 사적 이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최 총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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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차규 #공군총장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