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중에서도 최고의 사랑으로 꼽히는 아가페 사랑을 주제로 한 국제 영화제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3일 개막했다. '생명 빛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성산로 필름포럼에서 상영한다.   ©윤근일 기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사랑 중에서도 최고의 사랑으로 꼽히는 아가페 사랑을 주제로 한 국제 영화제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3일 개막했다.

'생명 빛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에서 상영한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아미 도라 감독의 레바논 영화 모두의 천사 가디가 선두에 올랐다.

임성빈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부활절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즈음해 생명경시가 만연하고 공동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영화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생생한 가치를 담아내는 이야기에 주목하면서, 영화인의 다양한 관점과 상상력을 통해 영상에 담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갈망을 함께 찾자"고 했다. 더불어 "우리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가능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각화해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또 임 위원장은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사람이 모여 영화제를 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것이 가능함은 사랑이 있었다"며 "사랑을 세상에 나누는게 영화제의 주 내용"이라 했다. 더불어 "(영화제가) 아파하는 민족 가장 작은 자인 어린아이에게 나누는 사랑 실천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전용극장이 생긴 의미있는 해"라고 말하고, "작지만 의미있는 영화제를 한다. 작은 영화제지만 작지 않고 상업영화에서 보지 않는 정말 귀한 영화를 싣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영화제는 사랑에 대한 주제를 잘 전한 감독에게 수여하는 기독영화인상에 '쿠오바디스'를 만든 김재환 감독을 선정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 쿠오바디스는 교회의 본질과 갈길을 제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재환 감독은 "국제사랑영화제에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당황했다"며 "우리가 사랑을 잃음을 고백하고, 다시 시작해 세상의 교회에 대한 신뢰가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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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랑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