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 15~16일 13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닥쳤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15일 오후 6시 베이징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상당수 측정지점에서 안전 기준인 70㎍/㎥의 10배 이상인 700~800㎍/㎥을 넘었고 일부 지역은 1000㎍/㎥을 넘어 측정 불가 수준에까지 달했었다고 현지 언론 신징바오(新京報)가 16일 전했다.

황사로 가시거리가 1㎞ 이하까지 떨어진 가운데 기상 당국은 오후 4시20분께 황사 청색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가 6시께에 황색 경계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봄 첫 황사 황색경보다.

신징바오는 베이징에 이 정도로 심각한 황사가 불어온 것은 지난 2002년 3월 20일 이후 약 13년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상 당국은 16일 오전 황사경보는 해제했지만, 이번 황사는 이날 오후나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이번 황사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네이멍구(內蒙古)와 산시(陝西)성 등 중국 북동부 10여 개 지역에 폭넓게 영향을 미쳤고, 16일 이후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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