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이주민 사역이 이 시대, 이 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 하나님의 선교 사역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땅끝은 다른 곳이 아닌, 내가 서 있는 이곳이라는 말씀에 깊이 동감했습니다."(이주민선교훈련학교·MMTS 2기생 금란교회 외국인실 구경희 간사)

"그동안 선교란 무조건 다른 나라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MMTS 강의는 한국에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MMTS 2기생 평촌 열린교회 유희 자매)

제8기 이주민선교훈련학교 수료생과 교수 단체사진.   ©위디국제선교회

국내 거주 외국인은 총 177만 4천여 명(20015년 1월 기준)으로 국민 100명 중 약 3명이 외국인인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외국인 이주민 중 약 3%만이 복음을 접할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곁에 다가온 외국인들을 위한 지역교회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 전문선교단체인 위디국제선교회(대표 문창선 목사)가 2015년 제11기 이주민선교훈련학교를 실시한다.

위디(WITHEE)는 '우리는 거룩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나타낸다(We Illustrate Thy Holy Eternal Entity)'와 '주님과 함께(With Thee)'라는 뜻으로, 1997년 선교회가 설립된 이후 10/40창 국가 출신이 대부분인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현지에 자국인을 통한 교회개척 사역을 해 왔다. 이를 위해 안양, 일산, 인천, 곤지암 등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역교회를 세우고, 현지인 목회자와의 네트워크, 위디신학교(Withee Bible Institute)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제자화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경기도 안양에 본부를 두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 해외 23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번 MMTS는 4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안양 위디국제선교회 본부(산소망교회)에서 진행한다. 선교회는 "계속 늘어나는 국내 이주 외국인을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섬기고,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때"라며 "MMTS는 전략적인 이주민 사역을 위해 교회 내 이주민 전문가, 사역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훈련에서는 이주민 선교에 대한 영역별 강의와 실제 전도 및 사역 참여를 돕는 현장 실습을 함께 다룬다. 이론 강의는 '이주민 선교 신학', '한국 이주민 선교의 역사와 현황', '정부의 이주민 정책과 법' 등 이주민 선교 상황에 대한 강의와 '이주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및 이주민 2세', '난민' 등 대상별 선교 방법도 다룬다. 또 '이주민 선교 현장 리포트', '이주민 선교 사역자의 자질과 리더십', '이주민 선교의 단계별 사역과 네트워크' 등 배운 내용을 적용하고 실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9기 이주민선교훈련학교 수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위디국제선교회

제7기 MMTS를 수료한 후 올프렌즈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을 섬기고 있는 고문희 집사는 "훈련 기간 중 인도 나갈랜드에서 오신 선교사님의 '기독교는 싫지만 내가 좋아하는 당신이 믿는 예수님이라서 알고 싶어졌다'는 말씀이 다문화 사역의 중요한 열쇠인 것 같다"며 "다양한 국적과 언어, 이단을 포함한 다양한 종교를 가진 다문화 가정을 위해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고 기도, 금식하는 가운데 이들 가정이 회복되고 기독교 신앙도 갖게 됐다"고 간증했다.

훈련 후 프랑스, 아프리카 불어권 유학생을 위한 이주민 교회 '세울교회'를 개척한 한국불어권선교회 본부장 지스데반 선교사(MMTS 8기생)는 "MMTS에서 배운 것처럼 퍼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사역의 한계를 미리 예방하고 이주민들을 사역자와 강한 성도로 세워가는 방법으로 사역을 도모해 10여 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1년 후 30여 명으로 성장했다"며 "선교지로 계속 선교사를 보내야 하지만, 동시에 이 땅을 찾아온 이주민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고 세우는 사역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중요한 사명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10여 년간 K국에서 이슬람 종족을 대상으로 사역하다 본국 사역을 하게 된 영등포다문화교회 김석기 선교사(MMTS 7기생)는 "불교권, 이슬람권 이주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학 훈련을 시켜 선교사로 파송하며, 현지로 멘토링까지 나가서 계속 선교사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위디국제선교회의 사역은 엄청난 도전이고 모범이었다"며 "이 땅에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온 이주민들이 '킹덤 드림'도 꿈꾸게 되기를 소망하며, 더 많은 이주민 선교 단체와 헌신자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훈련 강사로는 길강묵 이주민 정책 박사, 김동화 GMF 법인대표, 김범석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김성훈 디아스포라이주민연구소장, 김용태 KIN 총무, 문창선 대표, 문성주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 대표, 박찬식 국제이주자선교포럼 대표, 소윤정 ACTS 교수, 유윤종 평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유해근 나섬공동체 대표, 이대행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이만석 한국이란인교회 목사, 임헌만 백석대 교수, 전철한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와 조이 티라(Joy Tira) 로잔운동 상임위원, 테레소 까지노(Tereso Casino) 가드너웹 선교학 교수 등 국내외 전문 강사진을 대거 초빙했다.

이주민 사역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이주민 선교 관심자를 대상으로 하며 훈련비는 15만 원이다.(문의 031-385-4680, theer@hanmail.net, www.withee.or.kr)

  ©위디국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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