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NCCK 교육위 신임 위원장 김종선 사관(구세군)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6일 열린 교육위원회 김종선 위원장(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교회 교육과 무너진 공교육에 대한 교육정책 및 교육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NCCK는 현 산하 교육훈련원을 통해 에큐메니칼 교육에 집중해왔으며 한국기독교교육과 한국공교육의 붕괴에 대해 한국교회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교육위를 신설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홍보실장 강석훈 목사의 사회로 교육위 위원장 김종선 사관과 정해선 교육위 국장이 참석해 활동방향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종선 사관(한국 구세군).   ©이동윤 기자

김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한국 기독교 선교는 학교, 병원, 교회 등에서 시작됐다. 특히 기독교는 교육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우치고 사회의 유능한 인재를 길러냈고,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앙이 되도록 한 역할을 감당했다. 한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학교들이 생겨났고,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지도자들을 다수 배출했다"며 한국교회가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에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볼 때,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교육정책이나 시민을 위한 교육에는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교육위는 한국교회가 기독교교육 정책수립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공교육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교육정책을 제안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독교 교육과 공교육 정책으로 나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NCCK는 먼저 오는 26일 오후 2시 '교육위원회 내부 워크샵'을 열고, 제63회기에 신설한 교육위의 목적과 가치 및 방향과 사업 등 신설 취지에 부합한 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부 워크샵에서는 신설된 교육위의 임무와 역할 및 정책협의회의 방향과 구체적인 주제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 

더불어 NCCK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교회 기독교교육 정책협의회'을 열어, 기독교교육정책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동이슈 발견과 대안모색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교회 기독교교육 정책협의회'를 통해선 에큐메니칼 선교과제로서의 생명·정의·평화교육 정책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공과 또는 교재연구·어린이 찬송가 연구·강사교육 등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엔 '한국 공교육 정책협의회'를 개최, 공교육 정책에 대한 교회들의 의견을 모으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육방향을 모색한다. 

'한국 공교육 정책협의회'는 교육전문가·교육운동가·교목·지역교회 청소년 담당 목회자 등이 초청, 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한 기독교적 평가와 제언을 함께 논의한다.

한편, 교육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종선 사관은 나사렛대학교(신학), Cresmont College(미국 구세군 사관학교), 탈봇대학교(미국, 신학석사), International Academy of Management and Economics(철학박사, 경영학)을 졸업했다. 동군산 교회·필리핀 마닐라 한인교회·미국 나성한인교회를 담임했고, 현재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구세군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교육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