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기아대책 총회에서 6대 회장으로 선임된 유원식 회장 예정자가 인사를 하고 있다   ©기아대책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26일 열린 26차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유원식 씨를 선임했다.

유원식(57) 회장 예정자는 2002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이사를 거쳐 2008년 한국오라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IT업계 최고경영자 출신이다. 2008년 12월 오라클 사장으로 임명되어 '2009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지식경제부장관표창', '2014 일하기 좋은 기업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경기침체와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을 훌륭하게 견인한 리더로 평가 받았다. 또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공유'와 '나눔'을 강조하는 기업 철학을 실행하며 작년 8월까지 업무를 수행했다.

기아대책은 2014년 1월 부임한 제5대 이성민 회장이 1년 동안 이끌어 왔다. 이 회장은 당시 취임식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기아대책을 재정비하고 안정을 찾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작년 7월부터 공개채용 방식으로 회장 선임을 진행해왔다.

기아대책 김석만 인선위원장은 회장 예정자 선임 과정을 "서치펌과 인선위원회의 인선 과정을 통해 '영성과 덕망을 겸비해 모범이 되는 기독교인, 전인적 사역을 이해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조직구성원과 화합하는 NGO경영능력, 국제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국제적 안목'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유원식 회장 예정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원식 회장 예정자는 "인생의 전반전을 크리스천 CEO로서 본이 되는 삶을 추구했다면, 후반전은 소외 받는 이웃들을 위해 살기로 했다. '윤리', '정도(正道)', '책임' 경영으로 기아대책의 바른 정체성을 세워가며 명품 미션NGO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기아대책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해외를 돕는 민간 단체로 1989년 설립됐다. 유원식 회장 예정자는 3월 중 기아대책 제6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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