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4년만에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 죽산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6일 오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5.01.06   ©뉴시스

[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소 구제역(FMD)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에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2곳과 일죽면 2곳 등 모두 4곳에서 의심축이 발견돼 임상관찰 및 시료채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죽산면 의심축은 1250두와 7554두의 비유돈을 사육하는 2개 농장에서 발견됐으며 다리 절음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일죽면 소재 농장은 248두와 400두의 비육돈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들 의심축도 각각 다리절음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들 의심축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42건으로 늘게 되며 경기도 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천에서 첫 발생한 이후 8번째가 된다.

특히 지난 6일 안성에서는 소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견돼 매몰처분된 바 있어 축산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의 현지 확인 결과, 구제역 유사 증상을 보임에 따라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치중에 있다. 현재 구제역 정밀검사를 위한 임상관찰 및 시료채취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방역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위치한 세종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2만8000여마리에 이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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