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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몸값이 구단 발표액과 해외 언론 공개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바로가 삼성과 1년 간 기본급 95만 달러에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총액 135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 28일 재계약 사실을 알리면서 공개한 85만 달러(약 9억3,000만원)와 50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

이에 삼성의 한 관계자는 "기본급은 우리가 발표한 85만 달러가 맞다. 95만 달러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인센티브는 양측이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몸값 축소 발표는 일종의 관례로 여겨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초 이사회를 열고 유명무실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30만 달러(약 3억2,000만원)를 폐지하며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해외 언론을 통해 나바로의 또 다른 몸값이 제시되면서 삼성은 축소 발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나바로는 올 시즌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0.552(10위)로 팀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볼넷은 96개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2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호타준족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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