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엠 이사장 박은조 목사가 뉴라이프센터 출범식에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한국오엠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선교 동원과 선교사 훈련 및 멤버케어를 위한 한국오엠국제선교회뉴라이프센터(New Life Center, 가칭)가 발족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일 출범했다.

한국오엠은 2014 로고스호프 한국방문 보고 및 뉴라이프센터 출범식을 이날 오후 7시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뉴라이프센터는 지난 6월 은혜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한국오엠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박 목사의 방송설교를 듣던 한 권사가 한국교회와 선교를 위해 경기도 화성 향남읍의 약 3,800평의 대지를 기증할 의사를 전하고, 한국오엠 이사 이환용 장로(평강한의원, 평강식물원 원장)가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 내 1만 4,000평을 한국오엠과 세계선교의 비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출범하게 됐다.

지난 25년간 선교 동원과 훈련이 핵심사역이었는데도 훈련센터와 건물이 없던 한국오엠은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다음세대를 위한 총체적 선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국제화된 선교 훈련과 선교사의 재충전, 회복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본국사역(안식년) 선교사를 위한 안식관, 은퇴 선교사들을 위한 실버타운, 선교사 자녀학교 및 기독교학교 등을 설립해 한국교회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교파 교회와 범 선교단체가 참여하는 선교센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선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평강한의원·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은 이날 뉴라이프센터 부지 기증을 위해 10년 동안 기도하며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한국오엠

이날 출범식은 한국오엠훈련원 이사장 신반포교회 홍문수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박은조 목사의 비전선포, 이사 이환용 원장의 간증, 훈련원 원장 송재흥 목사의 프레젠테이션, 유기남 알타이선교회 대표, 김경술 SIM 한국대표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환용 원장은 "평강식물원과 산정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그 좋은 땅에 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교센터가 들어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땅을 구입했다"며 "10년 전부터 부지를 기증하기 위해 고 옥한흠 목사(한국오엠 초대이사장)와 한국오엠에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기다렸는데, 이제야 상황이 준비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은조 목사는 "10년간 변치 않고 기도하신 이환용 장로님께 감사드린다"며 "단순히 한국오엠뿐 아니라 쓰러져 가고 있는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되길 바라며 범 교회, 범 선교단체가 한 마음으로 뉴라이프센터를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흥 선교사도 "숨겨진 분들의 놀라운 헌신을 통해 믿음의 걸음을 걷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센터 건립이 한국교회 전체가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고, 다음세대를 일으키며, 미래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귀한 초석이 되고 범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선교운동으로 확장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기남 선교사는 축사에서 "130년 전 한국에 온 외국 선교사들은 원산, 화진포, 지리산에 선교사가 안식할 수 있는 곳을 공동으로 마련해 운영했다"며 "미국의 USCWM(US Center for World Mission)과 같은 연합사역센터가 한국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술 선교사도 "쉼 없이 달리다가 탈진하거나 병들어 중도에 사역을 포기하는 한국 선교사가 적지 않다"며 "선교사들을 위한 쉼의 장소가 부족한 가운데, 본국사역을 맞이한 선교사들이 진정한 쉼과 충전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고스호프 단장 로이드 니콜라스 선교사가 로고스호프 한국 사역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오엠

앞서 진행된 한국방문 보고 예배는 서울지부 이사장 조건희 목사의 사회로 인천준비위원 권구현 선린교회 목사의 기도, 한국방문위원회의 영상 보고, 로고스호프 단장 로이드 니콜라스 선교사의 말씀, 박은조 목사, 김수용 선교사의 감사의 시간 등이 이어졌다. 1978년 부산 로고스 선발대 팀원, 2001년 둘로스 단장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니콜라스 단장은 이날 "로고스호프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애도와 희망의 뜻으로 선수에 노란 리본을 달고 82일간 한국을 방문했었다"며 "하나님의 때에 로고스호프를 한국으로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에게는 한국방문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한국교회를 경험하는 놀라운 특권이었다"며 "특히 부산 다대포항을 떠나는 날 새벽 한 중년 남성이 배를 향해 30분간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다음에 봅시다)'이라고 소리쳤다. 하나님이 그에게 행하신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선상서점', '떠다니는 UN', '기도로 움직이는 기적의 배'로 유명한 로고스호프는 60여 개국에서 온 4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공동체를 이뤄 사역하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울산, 부산, 군산, 인천을 방문하며 지역교회 목회자, 청소년, 어린이 등을 위한 섬김과 봉사를 실천했다. 이 기간 로고스호프에는 총 13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2014 로고스호프 한국방문 보고 및 뉴라이프센터 출범식 참석자 단체사진   ©한국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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