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기독교미래연구원 세미나가 공교육 내의 교사, 대안학교 교육자, 홈스쿨링 교사 등이 모여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기독교미래연구원(CFI) 주관 '공교육의 문제점과 21세기 통일한국 교육을 위한 대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손정숙 박사는 공교육에서의 '인성교육' 부재의 '난제'를 풀 수 있는 길은 '글쓰기'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습 내용 정리, 논술형 글쓰기 등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오상아 기자

손정숙 박사(30년 대안교육)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제하며 청소년들의 '학습에 대한 강요와 부담감'에 관해 강조하며 "교육과정이 정한 학교공부로서 충분할텐데 초등학생도 학원 다니고 과외를 다녀야 한다.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영어 문법, 회화, 어휘력으로 나눠서 영어만 4-5가지 하는 경우도 봤다"고 엄청난 학습량이 스트레스가 되고 거기다 강요까지 겹쳐질 경우는 더한다며 "그런 면에서 대안교육이 생기고 홈스쿨링이 나온 것은 잘 생겨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습 스트레스 도피로 게임중독이 된 아이들도 많은데 11월 4일 발표된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초등학생의 약 17%가 고위험군으로 나온다. 25명 되는 학급에서 2-3명이 있다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20년간 인성교육과 학습에 대해 매달리다 대안으로 찾아낸게 뇌학습과학이었다. 2000년 이후에 뇌과학 판도를 바꾸는 두가지 일 하나가 자기공명 뇌촬영 기술 좋아져서 뇌 신경세포가 재생된다는 것이 발견된 것이었다"며 "저는 학습과 감정이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가 뇌과학적인 촬영을 통해 많이 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 중독이 일어났을 때 뇌의 모습이 정말 달라진다. 뇌학습과학에서 음식, 잠, 운동,에서 어떤 영향을 보다가 깜짝 놀라겠더라. 그걸 적용해서 논문도 쓰고 아이들도 가르친다"며 '인성교육'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공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을까?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 해라 많이 말해도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교육과정 진행에 여념이 없지 인성교육은 제대로 안되는 것을 본다"며 "부모님 가운데 60-70%는 성품교육을 인식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난제 풀어내기 위해서는 글쓰기 밖에 없다고 생각해 글쓰기 지도를 열심히 했다"며 "애들이 들을 줄 몰라서 경청훈련을 시키고 듣게 해서 뇌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주고 거부반응 완화시켰다. 그런 스토리텔링 통해서 대화하고 토론하고 글을 쓰게 하는데 일년에 200장 정도 쓰게 했다. 학습 내용 정리, 논술형 글쓰기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인성교육만 하기를 원치 않으니 인성교육과 학습의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글쓰기 지도였다. 처음에는 불평하는 학부모도 있었는데 학년을 마칠때쯤 되면 너무 고마한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 글쓰기를 많이 해서 대학 잘 갔다고 고맙다고 하기도 했다"며 "아이들과 대화하며 글쓰기 한 것을 통해 억압받은 감정, 상한 감정의 치유가 일어났고 듣기 학습 태도 능력도 변화되게 됐다"고 했다.

손 박사는 "아이 어머니 무릎팍에 앉아서 말을 들으며 이해하고 사고력과 이해력이 자라서 교육 효과로 나타나는건데 요즘 아이들은 듣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는 학습목표도 시각자료로 보여주지 않고 정확한 단어로 말로 한다. 그 말을 이해하는 아이가 3월 초에는 2-3명이었다가 1년이 지나면 못알아듣는 아이가 2-3명 정도 된다"며 "공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남의 손에 맡겨져서 듣기를 거부하고 들을 줄을 모르는 것 같아서 저는 나름대로 듣기, 듣고 쓰는 것을 아이들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접적으로 기독교, 성경을 거론하며 가르치는 않지만 기독교 세계관을 토대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손 박사는 "2007교육 과정 운영 때부터 교사가 종교에 대해서 중립성 지키기 위해서 학교현장에서 기독교든 뭐든 종교이야기를 못하게 돼있다"며 "성경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제게 맡겨진 교육과정을 제 신앙대로 양심의 거리낌 없이 가르치고 애들한테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답게 말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손 박사는 "공교육이 우리의 바라는 교육의 현장은 아니다"며 "핀란드에서 신생아를 대상으로 듣기 조사를 했는데 아이들에게 '타토타토타토타' 이런 식의 말을 들려주고 뒤에 몇글자만 바뀌어도 인지를 하더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듣기에 예민하도록 돼있다"며 "저는 교육적으로도 보기보다 듣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미국 홈스쿨러를 방문한적 있었는데 어머니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자료보다 듣기를 강조하면서 시각자료를 차단을 하는 것을 봤다. TV를 집집마다 봉해놨더라"고 했다.

덧붙여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나중에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보여줘도 교사가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도대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학습문제와 동떨어져서 자기나름대로 보고 있다"며 "시각자료와 청각자료가 균형 있어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너무 많이 본다"고 우려했다.

또한 직접적으로 기독교, 성경을 거론하며 가르치는 않지만 기독교 세계관을 토대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손 박사는 "2007교육 과정 운영 때부터 교사가 종교에 대해서 중립성 지키기 위해서 학교현장에서 기독교든 뭐든 종교이야기를 못하게 돼있다"며 "성경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제게 맡겨진 교육과정을 제 신앙대로 양심의 거리낌 없이 가르치고 애들한테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답게 말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패널로 나온 박종언 목사는 "삶의 목표가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자체를 경쟁의 도구, 무기 정도로 생각하는 상황이다"며 "손 박사님 얘기처럼 요즘 청년들은 직장에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것을 본다"고 공감했다.

덧붙여 "어릴 때부터 성경 한장을 꼭 읽어주고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1~4장까지 읽게 하면 이것만 돼도 나중에 그 아이들은 굉장히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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