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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자가 포장만 부풀렸다는 비난 속에 오리온이 업계 처음으로 제품포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에 나섰다.

오리온은 포장재를 개선하고 제품의 양을 늘리기 위해 지난 9월 시작한 1차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대단한나쵸·썬 등 20개 브랜드로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7개입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한 개를 더 추가해 8개입으로 변경한다.

대단한나쵸·썬·눈을감자는 포장규격은 줄이면서 내용물은 5% 늘린다. 포카칩·참붕어빵·마켓오 리얼치즈칩 등은 포장규격을 줄여 포장 내 빈 공간의 비율을 낮춘다.

오리온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빈 공간 비율은 35%이나, 오리온은 이를 보다 엄격히 관리해 25%를 내부관리 기준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포장규격을 줄여 생기는 비용 절감분으로 과자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사용,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기 오리온 대표는 "앞으로 제품 외적인 요소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제과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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