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6%를 기록하며 제자리 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로 3주 연속 동일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468명)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와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16%씩을 기록했다. 이어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5% ▲'대북·안보 정책' 7% ▲'복지 정책 확대' 7%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경제 정책'(6%)과 '서민 정책'(4%) 등 정책 관련 긍정평가가 늘었으며 '공무원연금 개혁'(4%)이 긍정평가의 이유로 재등장했다.

부정평가(452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과 '경제 정책'을 꼽은 응답자가 13%씩이었다. ▲'공약 실천 미흡·변경' 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세월호 수습 미흡' 7% ▲'복지·서민 정책 미흡' 6% 등이 뒤를 이었다. '소통 미흡', '리더십 부족', '세월호 수습 미흡' 등 세월호 참사 이후 두드러졌던 문제들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경제 정책'은 6주 연속 증가했으며 '공약 실천 미흡·변경'이란 응답도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지난 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평가 이유에는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며 "이제는 지지층이나 비(非)지지층 모두의 관심이 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성과나 공약 실천 여부에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5%다. 총 통화 6886명 중 1023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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