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회 변혁 토론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날에는 160여 명의 선교 지도자, 선교사, 선교 관심자들이 참여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선교계가 한국사회와 교계, 선교계의 문제를 진단·개선하고, 선교적 관점에서 사회 각 분야의 변혁운동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변혁한국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세계한인선교사회(KWMF),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할렐루야교회에서 '선교 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회 변혁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열린 제6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에서 논의한 자신학, 자선교학을 근거로, 그 동안 세계변혁 운동이 추구해 온 7개 영역(문화예술·비즈니스·교회·미디어·교육·가정·정부)에 다음세대를 포함하여 8개 영역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첫째날 KWMA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는 키노트 스피치에서 지난 NCOWE 결과와 여러 단체와 교류하며 의견을 모은 결과를 발표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24:47)는 제목의 발표에서 그는 "한국사회는 21세기 들어와 급속히 다원화 되고, 가정, 학교 등이 다문화 되어 과거 목회 및 전도 패러다임으로는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가 도리어 사회의 저항을 받는 상황은 선교지 상황과 유사하다"며 한국교회는 ▲자신학으로서 건전한 한국 신학화 작업 ▲성경적이고 자기 성찰적이고, 이론과 실천을 통합하며 종합적인 자신학화 작업 ▲교회가 분열을 삼가고,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한국을 변혁시기 위해 일어설 것을 제안했다.

KWMA 한정국 사무총장   ©기독일보DB

한 선교사는 또 예수님께서 승천하기 전 제자들에게 명한 3가지 사실은 ▲성경의 주체가 자신이며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복음을 천명하신 '십자가와 부활의 신학' ▲죄 고백과 회개를 통한 구원이 복음의 내용이며, 죄를 해결하는 변혁의 방법을 회개라 하는 '죄와 회개의 신학'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한 민족(이스라엘)을 그리스도에게 이끄는 민족 복음화 신학과 모든 족속에게 전파돼야 하는 세계선교신학인 '한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신학'으로 각각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3가지 신학은 예수님이 세계교회에 남긴 초문화 사역, 즉 메타신학으로 모든 민족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정국 선교사는 또 한국민족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나온 건전한 한국신학을 '고난과 함께하는 축복의 신학'으로 정리했다. 여기에 한국교회가 지난 130년간 전쟁과 갈등 등 위기 상황에서도 기독교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문맹퇴치, 인권화, 기독병원들을 통한 사회변혁의 성과를 이룬 것을 신학화하여 '위기와 변혁의 신학'으로 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0년간 가장 짧은 기간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등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탁월하게 수행한 실적을 고려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신학'을 한국 자신학으로 추가했다. 이 외에 조용기 목사의 영산신학을 고난이 묻어 있는 번영신학이라는 점에서 '고난과 함께하는 축복의 신학', '고난과 함께하는 기쁨의 신학'으로 한국 민족과 세계민족 앞에 건전한 한국신학으로 소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선교사는 "최근 한국사회는 죄악의 발전, 계속되는 갈등과 이기적인 사회현상 속에서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많은 개혁을 시도하면서도, 사회변혁의 더 큰 요구 앞에 일부 좌절 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수많은 민족사의 위기 속에서 한국사회를 변혁시켜 온 한국교회가 계속적인 분발과 변혁을 위한 노력을 주문 받고 있는 것"이라며 "건전한 한국신학으로서 '위기와 변혁의 신학'을 가지려면 21세기 한국교회는 새로운 변혁운동으로 사회를 선도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그는 또 "성시화 운동, 가정운동, 경배와 찬양 사역, 기독교 신문과 방송 운동, 교회의 건전한 세포 분열식 성장운동 등으로 한국의 민족 복음화 운동이 승화, 발전되고 있지만, 교회 성장에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자신학화를 통한 건전한 한국신학을 정립해 한민족 사회에 뿌리를 좀 더 깊게 내려 서구 종교가 아닌 한국종교, 민족종교로 발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선교계를 향해서도 그는 "4년 전부터 시행된 '양보다 질적인 성숙'을 추구하는 운동이 뿌리를 내리고 자정적 혁신운동이 일어나 21세기 세계선교의 귀감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희망이자 마지막 주자로서 거룩한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교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회 변혁 토론회 참석자들.   ©이지희 기자

변혁한국 사무총장이자 세계변혁 동아시아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조력자), 국제사랑의봉사단 동아시아 대표 허종학 장로는 키노트 스피치에서 '변혁의 일꾼들을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허종학 장로는 "선교명령은 개별적 전도의 측면이 있고, 하나님이 창조하는 제반 영역, 곧 제도, 사회,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문화명령의 측면이 있다"며 "문화명령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변혁의 일꾼으로 부르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혁에 대해 "하나님의 권능, 임재, 삶의 원칙, 평화가 모든 사회영역에 적극적인 영적, 문화적 충격을 주는 점진적이고 측정 가능한 하나님의 움직임을 말한다"며 "이는 문화의 7대 영역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는 2005년 인도네시아, 2006년 인도에서 활성화된 세계변혁운동이 말하는 분류영역을 따른 것이다. 여기에 복음의 수용성이 가장 높은 4세부터 14세 사이의 어린이, 청소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4/14윈도우 운동이 활성화되면서 '다음세대' 영역을 더해 8개 영역에 대한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종학 장로는 또 한국선교 130년이 한국사회에 기여한 변혁의 사례로 ▲여성의 지위 향상 ▲문맹 퇴치 ▲금연, 금주, 도박의 준 교리화 ▲축첩제도, 조혼제도의 타파 ▲백정해방(인권회복) 운동 ▲국가의 영적부흥운동, 백만구령운동 ▲가나안 운동 등을 들고 한국교회가 사회 각 영역의 변혁운동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후 KWMA 국제총무 김연수 선교사는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첫째 날 토론회는 변혁한국 의장 황성주 목사의 설교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의 인도로 회개기도회, 키노트 스피치, 5개 영역(가정, 미디어, 비즈니스, 문화예술, 정부) 분과별 집중토론 및 대안발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 김인중 목사가 설교한 저녁예배로 이어졌다. 30일에는 KWMF 회장 김종국 선교사가 인도하는 아침경건회와 한국형선교개발원 원장 조명순 선교사의 '한국교회 분석 리포트' 발제, 3개 영역(교회, 교육, 다음세대) 분과별 집중토론 및 대안발표, 한국 자신학 정립 제안, 결의문 작성과 발표,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목사의 설교로 폐회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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