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예장 합동 제99회 총회 둘째날, 특별위원회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광주=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23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제99회 총회 둘째날 오후 일정이 진행되며, 특별위원회 보고가 이뤄졌다.

먼저, WCC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배 목사)는 보고에서 "WCC 반대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신문에 발표하기로 가결했으며, 모든 잔무는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칼빈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는 최종 보고를 통해 "제98회 총회 수임사항으로 개혁주의 성도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교회 성도들의 교육과 특히 임직자 교육의 교재로 사용토록 하는 것을 수임받았다"며 "5차에 걸친 회의와 2차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개혁주의 성도 매뉴얼이 초안이 마련됐으나,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다양한 의견 수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회의 재정 지원과 함께 '개혁주의 성도 매뉴얼'을 완성도를 높게 제작하기 위해 기념사업회 위원회 활동을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원선교위원회(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이날 현장분석을 발표하며 "교회학교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다음세대 연구감소, 입시 경쟁적 학습구도, 포스트모더니즘 세대 등이 주된 원인이며 특히 세월호 이후 기독교공동체 활동의 위축으로 교육훈련단체 300여 개 중 3분의 2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교육감 정치이념에 따라 기독사학이 해체 위기에 있다"며, 교황 프란체스코 방문 및 언론 반기독교적 성향 확산으로 다음세대의 반기독교적 정서확대 및 기존 기독교 대안학교의 신학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학원선교위원회는 총회학원선교 활성화를 위해, ▲기독교 대안학교 연구와 시행을 위한 TFT팀 구성 ▲차세대 기독교 교육지도자 발굴을 위한 신학생 대회 개최 ▲심포지움, 교육현장 발굴사례 발표 등을 제안했다.

증경총회장예우에 관한 연구위원회(위원장 이판근 목사)는 예우규정안을 통해 재정지원으로 증경총회장단 회의 및 모임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재정부 심의로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경총회장단은 총회가 허락하지 아니한 교단교류 및 연합행사를 임의로 주관하거나 동참할 수 없다"며 "이를 어길 경우, 총회임원회의 결의로 5년간 예우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했다.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위원장 남태섭 목사)는 "교단 성장에 따른 교회의 질서 유지를 위한 정책과 제도의 정비가 따르지 못함으로 최근 산하 많은 교회가 분쟁과 갈등에 휩싸이면서 혼돈과 무질서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며 노회의 지역정비 단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지역노회 인정 및 확산과 분립 ▲지역노회 분립시 당시에 한해, 상대 지역에 있는 교회 인정하는 정치적 관행 ▲기존 노회와 구개혁측 노회의 지역 중복 방치 상태 등을 문제점으로 밝혔다.

또, 노회 무지역화가 가져오는 문제점으로는 ▲노회의 감독 지도 기능 약화 ▲치리회 행정의 비효율성 증가 ▲치리회의 공회와 기본질서 훼손 및 파벌 조성 ▲이단 침투의 취약성 노출 등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는 노회 지역정비를 위해 정치적 이해아 기득권을 모두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교단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정치적 행태를 극복하고 각 노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기반으로 하는 본연의 감독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현행 무지역 노회를 전면 철폐하고 동시에 국가행정단위를 기초로 한 지역노회로의 완전정비를 시행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은급재단발전위원회(위원장 배치영 목사)는 은급 발전을 위한 신뢰성과 투명성 회복 방안으로 "연금 가입률 확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뢰성 회복이며, 불신의 핵심인 납골당 문제를 전국교회가 납득할 수준으로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금 가입자가 미래 재정을 염려하지 않아도, 결국 총회가 책임진다는 자세를 보여줘야 가입자 확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총회는 은급재단에 관해, 좀더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며, 1년 더 유예해 결정하기로 정했다.

미디어대책위원회(위원장 이호현 목사)는 미디어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연구할 할 전문위원의 필요성 지적과 함께, 총회적 차원의 대책을 계속 계발·홍보하기 위해 주기적인 공개 세미나 등의 활동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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