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현재 개편중인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의 일부를 새로운 모습으로 23일 오픈한다. 오픈하는 공간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음악영역으로 '옛 사람들의 지혜'라는 새로운 주제를 적용했다.

전시는 "지혜토끼를 찾아라!"라는 미션으로 출발한다. 어린이들은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전시 공간을 하나하나 체험하면서 전시장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지혜토끼를 찾아 나선다. 매에 붙잡혀간 토끼 친구를 구출하는 사냥체험, 토끼의 무게와 길이를 재보는 체험, 나만의 지도 만들기, 그림문자로 방문일기 쓰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지혜토끼를 찾는 여정이 마무리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이 일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터득한 지혜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공간으로 옛날 사람들이 험난하고 예측 불허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먹거리를 구하는 것과 숫자를 이용해 계산을 하고, 무게를 달고, 길이를 재며 물건을 사고팔던 과거 상인들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또한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조상들은 어떻게 다니는지 보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옛 지도를 보면서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와 슬기를 깨닫는다. 아울러 상형문자에서 현재의 글자까지 글을 발명하고 발전시킨 조상들의 지혜를 보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장 곳곳에서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아이들 스스로 풀어나가는 체험활동을 하게 하였다"며 "어린이박물관은 살아 숨 쉬는 과거의 모습, 재미있는 놀이가 있는 박물관의 모습을 제공하고자 한다. 새롭게 개편되는 전시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박물관 관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개편에 들어갔으며 이번 개편은 2012년에 주거·농경영역을 "옛 사람들의 생활"로 개편한 이후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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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