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라이벌 무장세력이 오는 29일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유엔 임무단이 2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자 축출 이후 리비아는 무장세력 간 전투로 큰 혼란을 겪었으며 현재 두 개의 정부와 두 개의 의회가 공존하고 있다.

유엔 임무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이벌 무장세력은 주요 도시와 공항 등에서 무장조직원들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번 협상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주의 연계 무장세력이 동부 도시 토브루크로 옮겨간 새 의회를 인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무장세력은 트리폴리에서 기존 의회를 복원시키고 자신들만의 정부를 구성했었다.

리비아가 갈수록 주변국들의 대리 전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달 동안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는 트리폴리 이슬람주의 연계 무장세력을 수차례 공습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터키와 카타르는 이 무장세력을 지지하고 있다.【카이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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