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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산후조리원 2주 기준 이용요금이 최저 60만원, 최고 550만원으로 최대 9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일반실 2주를 기준으로 할 때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미래와 희망'과 '청담베네크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라크렘산후조리원' 등으로 이용금액이 550만원에 달했다.

또 대부분의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마사지, 임신부 요가, 좌욕 등 개별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어 실제 이용가격은 더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부유층이 밀집한 강남 일대 산후조리원 VIP룸의 경우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보람산후조리원'으로 60만원에 불과해 산후조리원 간의 이용요금이 9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후조리원 내 감염 사고 발생 건수는 2009년 6건에서, 2010년 10건, 2012년 85건, 2013년 349건으로 최근 5년간 58.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총 349건 중 '황달'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열' 62건, 설사 등 '장 관계 증상' 45건, 감기 등 '호흡기계 증상'이 38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면역기능이 취약한 신생아들이 산후조리원의 부실한 위생관리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산후조리원의 감염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하고, 산후조리원 이용요금도 적정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해 개별 서비스별 이용요금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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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