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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이용수(55) 신임 기술위원장이 국가대표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돌아온 경과를 설명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대표팀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해 중간 상황을 브리핑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막 귀국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감독 후보자를 만난 상황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협회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전날 3명으로 압축된 감독 후보군 가운데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전 함부르크 감독과의 협상을 위해 극비리에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국내 언론을 통해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도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해 접촉 사실이 공개됐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이날 오후 국내로 돌아온 이 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유력하다는 국내 보도가 이어지자 서둘러 상황을 정리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어떤 협상 결과를 안고 돌아왔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이 위원장이 비밀리에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확실한 내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구성·각종 수당 등 세부 사항이 남아있는 만큼 계속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 등 큰 틀에서의 교감은 있었을지는 몰라도 세부적인 내용까지 합의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도르트문트, 함부르크(독일) 등 유수의 유럽 클럽팀 지도 경험이 풍부하다.

축구협회 기술위가 내건 ▲월드컵 16강 이상 ▲대륙별 선수권 지도 경험 ▲즉시 계약 여부 등 차기 감독 자격 요건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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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