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하용조 목사 기념관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착공식에 참석한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와 교계 인사들의 모습.   ©이동윤 기자

온누리교회 설립자 고(故) 하용조 목사의 소천(召天) 3주기를 맞아 서울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선교훈련센터인 Acts29비전빌리지에서 추모예배와 '하용조 기념관' 착공식 등을 개최하며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하용조 목사는 온누리교회와 두란노서원, 연예인교회, CGNTV, 대학과 신학교, 제자훈련과 성령운동의 접목, 일본선교와 '러브 소나타', 강해설교 등을 통해 복음주의 운동을 확산시키는 등 한국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간암 투병 중에도 목회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2011년 8월 2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하용조 기념관'은 하용조 목사의 삶과 비전이 담긴 상징적 건축물이며, 이곳에는 하용조 목사가 평생 의지했던 십자가, 세상과 소통하려 했던 끊임없는 노력과 삶으로 보여준 겸손함 및 영원을 향한 갈망 등이 담겨진다고 온누리교회 측은 설명했다.

하 목사 기념관은 1,220평 대지면적에 기념관 계획면적 3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기념관·예배실·기도실 등이 들어서고 시설물 설치 후 추모공원과 연계한 공원과 숲 조성, 휴계시설 등 1000여 평(약 3,305m²) 면적의 지상 조경으로 꾸며진다.

▲고 하용조 목사 기념관의 축소 모형이 공개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건립될 기념관의 세부 구조에 관해 이재훈 담임목사와 가족대표 등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동윤 기자

이날 기념관 착공식은 박종길 목사가 인도한 가운데 추모영상 상영과 이상욱 장로의 기도, 이남식 장로의 진행보고, 기념관 설계자 아론 탄(RAD 대표) · 채플설계자 건축대 건축대학원 김준성 교수 · 시공사 다산엔지니어링 김성식 대표의 발표에 이어 기념관 모형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관 입구와 전시실, 기도실의 설계를 담당한 아론 탄 대표는 "수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하용조 목사님은 온누리 교인 뿐만 아니라 세상의 많은 신앙공동체에 도전을 줬다"며 "'하용조 기념관'은 하 목사님의 비전과 하나님 나라의 정신을 구현하며, 기념관 안에 목사님의 비전을 가두기 보다 벽을 허무는 기념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부광장과 기념과의 채플실을 담당한 김준성 교수는 "기념관은 크게 내부에서 외부로 연장되는 계단이 만들어내는 외부 광장과 그 하부에 존재하는 예배당으로 이뤄진다"며 "멀리서는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드러나는 건물의 도입부는 자연스럽게 방문자의 발길을 이끌고, 시각적으로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는 추모공원까지 이어지는 긴 도로를 통해 신체적인 경험으로 교감을 이끌어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기념관 착공식에 참석한 성도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윤 기자
▲'하용조 기념관' 모형도 전체 모습.   ©이동윤 기자

한편,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고 하용조 목사의 3주기 추모예배'는 양유식 장로의 대표기도와 추모영상 상영, 손인경 집사의 특송에 이어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착한 목자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후 일본 요도바시교회 미네노 타츠히로(峯野 龍弘) 담임목사와 장신대 주선애 명예교수의 추모사, 가족대표의 인사에 이어 일본 야마토 갈보리채플 오오카와 츠쿠미치 담임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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