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머니 뮤지엄에서 외국인들이 각국 화폐를 살피고 있다. 2014.01.29.   ©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대해 환율시장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또 주장했다.

IMF는 29일(현지시간) 국가별 통화, 금융정책을 진단한 '대외부문평가보고서'(ESR)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IMF는 "환율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정부의) 개입은 어느 쪽 방향으로건 과잉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선에서 제한돼야 한다"며 "환율이 평형 상태로 움직이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거시건전성 조치도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목표가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로 인해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2012년 4.3%에서 지난해 6.1%로 상승했다며 이는 적정치(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이날 함께 발표한 '스필오버(파급효과)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머징마켓(신흥경제국)의 성장 둔화와 합쳐져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2%포인트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통화·금융 정책이 다른 나라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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