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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람마순이 15일 오후 5시께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알바이주(州)에 상륙해 3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카탄두아네스섬 판가니반에 사는 20대 후반 어민 3명이 이날 오전 9시 조업을 하러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됐으며 저녁까지도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리아 카루바퀴브 현지 경찰 대변인은 오베트 페르난데즈 시장이 해안 지역에서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지역에서 다른 어민 5명은 구조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태풍 람마순의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30㎞와 160㎞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케손시티에 있는 아귀날도 기지에서 열린 국가재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민이 이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국들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람마순이 지나는 경로에 주민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태풀 람마순에 대비하는 필리핀 어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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