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 국회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송부 재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라며 임명 강행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여권 인사들도 대체로 김명수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도 청와대의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는 것이 일부 자질논란이 불거진 장관후보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보고서 송부 시한도 이날 하루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해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민 대변인도 보고서 송부 시한과 관련, "하루 정도로 생각하면 되나"라고 묻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가 박 대통령의 장관후보 3명의 거취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료사진/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는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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