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닷새째 공습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숫자가 1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당국은 제발리야와 데이르 알 빌라, 가자시티 등을 공습해 수십여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부상자는 92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들이 치솟고 있다. 2014.07.11   ©뉴시스

가자지구 역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와 로켓포 700여발을 발사했다. 이 중 로켓포 140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격추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상자는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교전이 계속되자 미국 등 국제사회가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양측의 휴전 협상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엔은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 인권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같은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떤 국제적 압력에도 테러조직(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다"며 당분간 폭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아랍권 22개국 모임인 아랍연맹의 의장국 쿠웨이트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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