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철 교수가 제8회 샬롬나비 토마토시민강좌에서 발제하고 있다.   ©샬롬나비

31일 오전 7시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 목사)에서 지행된 제8회 샬롬나비 토마토 시민강좌 3강에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오상철 교수(월드디아스포라포럼 대표, 대전신대 교수)가 발제했다.

오상철 교수는 2011-12 북미주 전국한인교회 백서를 중심으로 발제하며 2세 청소년 중 80.3%가 고등학교 이후 교회를 이탈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시기는 고등학교 이후 이민교회를 떠난다는 응답을 한 비율이 54.2%를 차지하며 대학 재학 기간 동안의 응답 비율이 26.1% 이다"며 "고등학교 이후와 대학 재학기간 사이에 이민교회를 떠난다는 응답 비율이 80.3%에 다다르기에 2세를 위한 민족적 신앙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는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3.1%)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답이 비슷한 응답 비율이지만 그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은 '희망/비전의 결여'(40.9%) 였다고 오 교수는 말했다.

그는 "2세들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응답은 Korean-American이 75.6%의 큰 비율을 차지한다"며 "그런 이들이 교회를 탈출한다면 민족적 정체성과 가치관은 어디에서 확립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오 교수는 또 "2세들은 문화와 언어의 간극이 1세와 2세 사이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2세들은 1세 목회자들이 한국 문화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는 자세, 강한 명령조의 태도, 민족 우월주의 등이 1세 목회자들이 바꿔야 할 부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2세들도 이미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에 대해 알고 있으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비율이 54.6%인 반면, 아예 들어보지 않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비율 또한 50%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2세들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응답은 Korean-American이 75.6%의 큰 비율을 차지한다"며 "그런 이들이 교회를 탈출한다면 민족적 정체성과 가치관은 어디에서 확립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인교회 지도자들의 분명한 철학과 역사적 신앙의 좌표가 교회와 사회, 2세들에게 큰 영향력 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분명한 방향제시와 대안이 있는 지도자들이 배출되어야 한국교회와 지구촌 디아스포라 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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