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호프 선교선이 노란 리본을 달고 29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오엠국제선교회

오엠국제선교회 선교선 로고스호프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29일 오전 울산항에 입항했다.

2009년 항해를 시작한 이래 처음 방한하는 로고스호프는 이날 오후 5시 공식 개장 후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후 6월 4일 부산으로 출항, 5일부터 7월 7일까지 공개되며, 8일 군산으로 출항해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공개된다. 7월 21일부터 7월 27일까지 안식주간을 보낸 후에는 7월 28일 인천으로 출항,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 후 19일 대만으로 떠난다.

로고스호프 선교선이 노란 리본을 달고 29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오엠국제선교회

한국오엠국제선교회 대표이자 로고스호프 한국방문위원회 대표총무 김수용 목사는 "로고스(Logos)는 헬라어로 '말씀'이라는 뜻"이라며 "배의 이름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소망(hope)의 돛이 대한민국과 교회에 올려지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로고스호프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 2시 30분~9시까지(입장은 오후 8시 30분까지) 서점, 카페 등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일반방문'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약 40분간 관광하는 '로고스호프 선상투어' 등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선상투어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조타실, 식당 등을 다니며 승무원 생활과 오엠 선교선들의 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및 현장 접수로 예약해야 한다. 13세 이상 7천 원, 13세 이하 3천 원, 36개월 미만 무료이며 1회 최대 인원은 7명(아동 포함 시 10명 내)이다.

한편, 선상서점에는 교육, 아동, 동화, 소설, 생활, 기독교 관련 영어원서를 아마존이나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한국어로 된 4백여 종의 기독교 서적도 구입할 수 있다. CD, DVD 음악, 영화, 문구, 기념품도 판매한다.

로고스호프는 길이 132m, 폭 21m, 8층 규모의 1만2500t급 규모로, 넓이 137m, 폭 21m의 노아의 방주와도 비슷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리기도 한다. 또 60개국에서 온 4백여 명의 사역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어 '떠다니는 작은 유엔', 취미, 교육, 생활, 기독교 관련 양서 5천여 종 80만 권 규모를 갖춰 '세계 최대의 선상서점'으로도 유명하다.

오엠국제선교회가 2004년 전세계의 후원을 받아 구입하여 개조한 뒤 로고스2(2008년 사역 종료), 둘로스(2009년 사역 종료)에 이어 2009년부터 활동해 왔다. 매년 전세계 1백만 명이 로고스호프를 방문해 왔으며 3개월간 방한 기간에는 50여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고스호프는 방한 기간 지역교회와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도 훈련, 세미나, 전도지 배포, 초중고등학교 방문, 청소년 선상 틴 스트리트(Teen Street) 수련회,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 멘토링 세미나, 타문화 체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고스호프 선교선이 노란 리본을 달고 29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오엠국제선교회
로고스호프 선교선이 노란 리본을 달고 29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오엠국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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